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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총격은 시스템 문제 아니다"…케노샤 찾은 트럼프, 질문 끊고 경찰 옹호

입력 2020-09-02 11:30 수정 2020-09-02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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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연합뉴스/로이터][출처-연합뉴스/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 시간 1일 인종차별 항의 시위가 이어지는 위스콘신주 케노샤를 찾았습니다.

위스콘신 주지사와 케노샤 시장은 물론 경찰 총에 맞아 중태에 빠진 제이컵 블레이크 주니어의 가족들까지 나서 "오지 말라"고 했지만, 방문을 강행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역 지도자들과 원탁회의를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는 중태에 빠진 블레이크 주니어의 어머니인 줄리아 잭슨의 목사인 제임스 워드와 샤론 워드도 참석했습니다.

회의 직후 기자들은 이들 목사에게 "경찰의 폭력(총격 등)이 구조적인 문제라고 보느냐"고 질문했습니다.

목사들이 대답을 하려 하는 순간 트럼프 대통령이 말을 끊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한 뒤 "경찰은 훌륭하게 일을 하고 있고 일부 잘못된 것(some bad apples)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엄청난 부담이 있을 때 잘 처리하지 못한다"며 "그런 일은 일어난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평화적인 시위가 아니라 정말 국내 테러의 행위"라며 폭력시위대를 향해 '무정부주의자', '폭도', '선동가'라고 비난했습니다.

경찰의 과잉 총격이 문제가 아니라 시위대의 잘못이라는 걸 강조한 겁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시위대의 폭력성을 강조하며 안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유권자들의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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