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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개혁 디딤돌 만들어"…청, 조국 장관 사의 수용 배경은

입력 2019-10-14 20:17 수정 2019-10-14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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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곧바로 청와대를 연결하겠습니다. 오늘(14일) 문 대통령의 메시지를 좀 분석을 해보고 조국 장관의 사퇴 배경도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심수미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먼저 문 대통령의 메시지를 보면 국민들에게는 송구스럽다고 했는데, 그러면서도 조국 장관이 검찰 개혁 추진은 긍정적으로 잘했다, 이렇게 평가한 것 같군요. 사퇴의 배경 등에 대한 언급이 혹시 있습니까?

[기자]

네. 구체적인 언급은 없습니다.

오늘 메시지에서 나온 것은 '국민들 사이의 갈등'에 대해 송구스럽다, 입니다.

문 대통령이 조국 장관의 검찰 개혁 의지를 높게 평가한 것을 감안하면 여러 의혹 제기 그리고 이에 따른 격렬한 조국 찬반 여론이 현실적인 부담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조국 장관의 결심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조 장관이 계속 무거운 책임감을 느껴왔다는 것입니다.

[앵커]

조 장관이 사퇴할 것이라는 얘기는 얼마 전부터 사실 있어 왔습니다. 다만 그것이 오늘이었느냐, 이것은 좀 전격적이다, 하는 평가도 있죠?

[기자]

맞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어제 고위당정청협의가 끝난 이후 조 장관이 청와대에 사의를 표명했다"고 했습니다.

청와대 내부에서도 아는 사람이 거의 없어서 예상보다 빠르다라는 평가가 있었습니다.

청와대 내부에서는 조국 장관 문제로 국정동력이 하루가 다르게 떨어지는 점을 우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달 들어 조국 장관을 반대하는 광화문 집회에 당초 예상보다 숫자도 많고, 다양한 세대가 모인 모습을 보면서 문 대통령과 참모진들이 고민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여권 일각에서는 조 장관이 물러나게 되면 검찰개혁의 동력이 상실될 수 있지 않느냐, 이런 우려를 해 왔는데 이에 대한 청와대의 입장이 혹시 있습니까?

[기자]

청와대는 조 장관이 검찰개혁의 윤곽과 디딤돌을 만들어놨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미 정부 차원에서 마련할 수 있는 안은 다 만들어놨으니 이제 남은 건 입법절차 그러니까 국회의 몫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조 장관 본인이 검찰개혁의 불쏘시개가 되겠다고 한 것처럼 또 조 장관 사퇴가 입법 과정에 추진력을 불어넣을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리고 조국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을 검찰개혁의 환상적인 조합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그것이 이제 깨져서 안타깝다는 그런 얘기도 나왔는데 윤석열 총장에 대한 입장 같은 것도 혹시 청와대 내부에서는 얘기가 나오는 것이 있는지요.

[기자]

청와대 관계자는 일각에서 윤석열 총장의 책임론, 그러니까 윤석열 총장이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나가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일각의 시선에 대해서 부인을 하고 있습니다.

검찰개혁의 두 축은 조국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이라는 것입니다.

조 장관이 사퇴했다고 윤 총장까지 물러나면 검찰개혁이 오히려 어려울 수 있다는 취지입니다.

여권 일부에서는 조 장관 수사를 강하게 밀어붙였던 윤 총장에 대한 불만도 있습니다.

하지만 거취 문제는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심수미 기자가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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