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민들은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산불 피해 복구를 막 시작한 강원도도 그렇고 지진하면 우선 놀라고 보는 포항 시민들도 걱정이 많습니다.
윤두열 기자입니다.
[기자]
한적한 시골마을도, 도심도 모두 흔들렸습니다
지난 19일 강원 동해시 해역에서 규모 4.3의 지진이 발생했을 때 모습입니다.
그런데 불과 사흘 만에 동해안에서 다시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강원지역 주민들은 산불피해 복구를 이제 겨우 시작하는데 지진까지 잇달아 발생해 더 답답합니다.
[권복자/강원 동해시 천곡동 : 재해가 자꾸 나니까 안전지대가 아니다…항상 걱정이에요.]
올해 들어 규모 3.0 이상의 지진은 모두 5번 났습니다.
그중 4번이 동해에서 발생한 지진이었습니다.
포항과 영덕, 울진, 동해 등 경북과 강원 남부지역 해안 인근 바다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습니다.
모두 육지와 멀리 떨어진 해역에서 난 터라 피해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인근지역에서 지진소식이 들릴 때 마다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렸습니다.
[최상문/경북 포항시 흥해읍 : 자꾸 일어나니까 저희도 불안하죠. 다시는 지진의 공포를 느끼고 싶지 않으니까…]
지진 앞에 붙는 지역이름을 두고도 논란입니다.
포항과 동해시는 먼 바다에서 난 지진인데 도시 이름을 가져다 써 '지진도시'라는 오명을 얻었다며 불만을 터트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