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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에 '쓰레기장' 된 미 해변…세균 감염 공포 '비상'

입력 2019-02-07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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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쓰레기장처럼 보이지만 미국 캘리포니아 해변입니다. 최근 내린 폭우로 주거지에 버려진 쓰레기들이 쓸려 내려온 것입니다. 수질에 비상이 걸렸고 바다에 들어갔다가 세균에 감염된 사람들이 생기고 있습니다.

부소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모래사장이 쓰레기 더미 투성이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남쪽으로 40km 떨어진 해변 실비치입니다.

쓰레기는 로스앤젤레스 북쪽부터 남쪽 오렌지카운티를 가로지르는 샌개브리엘강을 따라 바다로 흘러 들어왔습니다.

일주일 넘게 폭우가 쏟아지면서 LA 일원 50여개 도시의 쓰레기들이 수십km를 떠내려 온 것입니다.

하수처리시설에서 미식축구장 하나를 채울만큼의 양을 거르고 남은 쓰레기들입니다.

시당국과 자원봉사자들이 치워놓은 쓰레기 더미에는 플라스틱 용기부터 아이들 장난감까지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쓰레기들이 쌓여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주 대부분 해변의 박테리아 수준은 주 정부가 정한 기준을 이미 넘겼습니다.

LA카운티 한 곳에서만 해양오염 방지를 위해 3000억 원 투입을 결정 했습니다.

[토니 소리아노/서프라이더재단 국장 : 바닷물에 어떤 것들이 들어 있는지 알 수 없습니다. 서핑하는 제 친구 중 한 명은 귀에 문제가 생겨 병원에 있습니다.]

바이러스 감염 등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정도입니다.

당국은 주민과 관광객에게 당분간 바닷물에 들어가지 말 것을 권고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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