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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맨이 본 대선] 고향 부·울·경서 반등 노리는 안철수

입력 2017-04-22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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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철수 후보의 마크맨 이윤석 기자와 조금 더 얘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이윤석 기자, '부산·울산·경남 이게 취약지역이다', 안 캠프에서 그렇게 분석을 한다는 건데, 지금 지지율은 어떻게 나오고 있습니까?

[기자]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먼저 보겠습니다.

부산·울산·경남 지역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문재인 후보가 40%, 안철수 후보가 30%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금요일에 나온 갤럽 조사죠?

[기자]

맞습니다. 문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난 수요일에 공개한 JTBC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문재인 후보가 38.6%, 안철수 후보가 24%로 격차가 더 큰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문 후보도 그렇지만 안 후보 역시 이 지역이 고향인데 여기서 지금 뒤처지고 있다는 말이죠. 그렇기 때문에 막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부산·울산·경남은 그러면 선거 전에 한 번 더 갈 수도 있겠죠.

[기자]

그럴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이제 선거운동 본격적으로 시작이 됐는데 일주일간 동선은 어떻게 됩니까?

[기자]

안 후보의 주요 지방일정을 정리한 지도를 한번 보시겠습니다. 호남지역을 방문했었고요. 이어서 대구를 찾았습니다. 그 다음 어제부터 오늘까지 부·울·경을 방문한 건데요. 안 후보 측은 "광주 경선을 기점으로 이른바 안풍이 강하게 불었다. 때문에 다시 한 번 안풍이 퍼지기를 기대하는 마음이 담긴 일정이다." 이렇게 설명을 했습니다.

[앵커]

지금 지도에서 표시했던 것도 돌았던 일정이고 그걸 표시한 거죠. 안철수 후보가 물론 대선에 2012년에 직접 출마하지는 않았지만 당시 이제 선거운동을 어느 정도 하다가 불출마 선언을 하지 않았습니까? 당시에는 스킨십이 좀 부족하다, 이런 지적도 있었는데. 현장 따라가보니까 좀 어떻던가요?

[기자]

캠프에서도 그렇고 안철수 후보의 스킨십이 예전보다 많이 나아졌다, 이런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제 눈에 띄는 장면이 하나 있었는데요. 안 후보가 울산에서 유세를 할 때 어린아이들이 계속 안 후보에게 다가와서 같이 사진을 한 장 찍자, 이런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이때 안 후보가 어린아이들에게 "공부 열심히 하세요"라는 말을 계속 반복을 했는데요. 잠깐 보시겠습니다.

[우와! 실물이 더 멋있어요. 대박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 공부 열심히 하세요.]

이런 장면을 계속 지켜보던 손학규 전 대표가…

[앵커]

흔히 하는 말 아닌가요, 저건? "공부 열심히 하세요"는…

[기자]

그렇기는 하죠. 그런데 너무 "공부 열심히 하세요"만 반복하니까 옆에 있던 손학규 전 대표가 안 후보에게 다가가서 너무 공부하라는 말만 반복하지 말고 좀 즐겁고 행복한 하루 보내라 이런 인사도 하자 이렇게 조언하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캠프 관계자는 안 후보가 자수성가한 엘리트 이미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좀 평범한 일반인의 모습을 강조할 필요성이 있다. 이런 얘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부자, 엘리트 이런 이미지가 워낙 강하기 때문에 그런 얘기 말고 좀 서민적인 얘기를 해라…이런 얘기군요.

[기자]

네, 맞습니다.

[앵커]

안 후보가 선거운동 초기에는 문재인 후보 쪽을 집중 겨냥했는데 최근에는 홍준표 후보도 많이 공격을 하고 있죠?

[기자]

제가 따라갔던 현장에서도 그런 장면을 여러 차례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동행한 의원과 캠프 관계자들이 기자들을 만날 때마다 홍준표 후보의 자서전 문제는 정말 큰 일이다. 이거 기자들이 기사를 많이 써야 한다 이런 얘기를 반복하면서 홍 후보 사퇴해야 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를 꺼냈습니다.

현장에서는 최근 홍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하면서 안 후보의 지지표를 많이 가져갔다는 분석이 나왔잖아요. 때문에 이 캠프에서 위기감이 커진 거 아니냐 이런 얘기도 나왔습니다. 아무래도 안 후보의 입장에서는 홍 후보의 보수표를 다시 가져와야 하기 때문에 캠프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공세 수위를 끌어올린 거 아니냐 이런 분석입니다.

[앵커]

아무래도 안 후보 측에서는 지지율 차이가 이번 주 들어서 벌어졌기 때문에 남은 기간에 어떻게든지 만회를 하는데 가장 큰 변수가 토론회다, TV토론이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다음 주에 JTBC 토론회가 있는데 그거 어떻게 준비하고 있습니까?

[기자]

1차 토론이 끝나고나서 안 후보가 너무 긴장을 한 것 같았다, 경직된 것 같았다 이런 평가가 많이 나오지 않습니까?

[앵커]

그런 말씀이 있었죠.

[기자]

이후 2차 토론 때 많이 나아지기는 했지만 아직까지 단답형 대답이 많은 것 같다. 이런 말이 있었습니다. 안 후보 측 관계자에게 물어봤더니 지난 1차 토론 이후에 캠프 내에서 모의토론을 계속 반복을 했다고 합니다, 역할을 정해서요.

그래서 아마 이번 JTBC 토론을 앞두고도 역할 분담을 해서 실전 같은 모의토론을 반복하는 방식으로 토론을 준비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JTBC 토론은 한두 마디 단답형으로 대답하는 게 곤란한 게, 한두 주제를 가지고 집중적으로 토론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그 부분도 이제 좀 지켜봐야 할 대목이 되겠군요. 정치부 이윤석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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