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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만난 황교안 "사드 배치, 국회비준 사안 아냐"

입력 2017-03-20 14:33

황교안 "사드, 정부가 오랫동안 검토한 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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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사드, 정부가 오랫동안 검토한 사안"

민주당 만난 황교안 "사드 배치, 국회비준 사안 아냐"


민주당 만난 황교안 "사드 배치, 국회비준 사안 아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20일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는 국회 비준 사안이라는 더불어민주당 사드대책특별위원회 주장에 대해 "사드 배치는 한미 동맹에 따른 것으로, 국회 비준동의를 받을 사안이 아니다"라며 기존 정부 입장을 되풀이 했다.

황 대행은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민주당 사드특위 소속의 심재권 위원장과 김영호·설훈·신동근·소병훈·김현권 의원을 만나 이같은 입장을 고수했다고 김영호 의원이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전했다.

황 대행은 이날 오후 예정에 없던 인천 소래포구 화재 현장 방문 일정을 갑자기 추가하면서 민주당 사드 특위 위원과의 면담은 무산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하지만 황 대행이 이들의 면담 요구를 전격적으로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 대행과 사드특위 위원과의 면담은 40분 가량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사드특위 위원들은 국회 비준동의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전달했다. 또 중국의 경제보복에 따른 우리 기업의 피해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황 대행은 "사드 배치는 북한의 핵 실험에 따라 시작된 것으로 오래 전부터 정부가 검토해왔던 사안"이라고 기존 입장을 고수, 양측의 대화에 진전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면담에 참석했던 김 의원은 "오늘은 서로의 입장 차이를 확인하는 자리였다"며 "기존의 원론적인 입장을 재확인하는 데에 그쳤다"고 말했다.

한편 사드 특위 위원들은 이날 면담을 토대로 오후 3시 국회에서 중국의 사드 보복 등에 대한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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