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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미용사 불러 머리 손질…드러난 '7시간 행적'

입력 2016-12-07 08:56 수정 2016-12-0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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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일 머리 손질을 받느라 구조 지휘할 시간을 허비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청와대는 보고를 받으면서 20분동안 머리 손질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7시간의 행적에 대해선 여전히 침묵하고 있습니다.

이현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 사고가 난 2014년 4월 16일, 박근혜 대통령이 중대본에 모습을 드러낸 건 5시가 넘어서였습니다.

첫 서면보고를 받은지 7시간 만입니다.

그런데 박 대통령의 머리를 자세히 보면, 평소와 달리 머리모양이 헝클어져 있습니다.

SBS 보도에 따르면 10년 넘게 대통령의 전속 미용사로 일해온 강남의 한 미용실 원장 정모 씨는 중대본 방문을 앞두고 민방위 복에 맞춰 일부러 부스스한 머리를 연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한겨레는 전담 미용사가 12시쯤 청와대 연락을 받고 들어가 90분 정도 대통령의 머리를 손질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청와대는 "연애설, 굿판설, 성형 시술설 등이 근거 없는 의혹으로 밝혀지자 이제는 1시간 반 동안 머리 손질을 했다는 터무니없는 의혹제기까지 등장했다"며 비판했습니다.

당일 출입기록을 확인한 결과 미용사 2명이 오후 3시 20분부터 1시간 정도 청와대에 머물렀고, 머리 손질에 걸린 시간은 20분 남짓이란 겁니다.

머리 손질에 걸린 시간에 대해서는 엇갈린 보도가 나왔지만, 청와대도 박 대통령이 대면보고가 아닌 서면보고를 받으면서 강남에 있는 전담 미용사를 불러들여 머리 손질을 받았다는 점은 인정한 셈입니다.

지금까지 박 대통령이 7시간 동안 어디서 무엇을 했는가에 대해서는 의혹이 제기될 때마다 조금씩 해명을 할 뿐, 청와대의 명확한 설명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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