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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노무현 대통령, 살아있었다면 김종인 영입 반대"

입력 2016-01-19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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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노무현 대통령, 살아있었다면 김종인 영입 반대"


국민의당 창당을 추진하고 있는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19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의 신년기자회견 이후 비판의 목소리를 잇따라 쏟아냈다.

안 의원은 이날 문 대표의 기자회견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하고 "살아남기 위해서는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아도 된다는 식이다. 만약 노무현 대통령께서 살아있었다면 절대 동의하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문 대표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이는 문 대표가 선거대책위원장으로 김종인 전 의원을 영입한 것을 두고 뒤늦게 맹비난 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은 원칙 있는 승리가 어려우면 원칙 있는 패배가 낫다고 했다. 그런데 김 위원장의 영입은 원칙 없는 승리라도 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의 후계자라는 분들이 그런 선택을 하다니, 도대체 무엇을 위한 것인가"라고 쏴붙였다.

안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2016 전국금융산업 정기 대의원대회 직후에도 기자들과 만나 "노무현 대통령의 유지를 받들겠다는 분들이 어떻게 그런(김 위원장 영입) 선택을 할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거듭 비난했다.

그는 "김 위원장의 지금까지 전력이나 행적을 보면 (더민주가) 왜 혁신을 거부하고 저에게 새누리당 프레임을 씌웠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며 "김 위원장 영입은 노무현 대통령이 살아있엇다면 가장 먼저 가장 크게 반대했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안 의원은 아울러 문 대표가 신년기자회견에서 "선대위가 안정되는대로 빠른 시간 안에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 "문 대표의 사퇴도 '원칙 없는 승리'에 해당하느냐"는 기자들 질문에 "사퇴하진 않았지 않았잖나"라고 따져 물었다.

한편 문 대표는 이날 신년기자회견에서 "우리 정치에 대의명분이 사라졌다. 최근의 야권분열은 그 어떤 명분도 없다"며 "명분 없는 탈당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는 끝났다"라고 탈당파들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이합집산하는 기득권 정치로는 국민의 삶을 변화시킬 수 없다"며 "지역을 볼모로 하는 구태 정치가 새로운 정치일 수 없다"고 안 의원이 추진 중인 국민의당을 에둘러 비판한 바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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