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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죄' 빠진 아베 담화 초안…일본서도 비난 이어져

입력 2015-08-10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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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이번주 발표할 담화의 초안에 '사죄' 문구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내부에서도 비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지현 기자의 보도 먼저 보시고, 이 얘기는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와 해보겠습니다.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공개한 전후 70년 담화 초안에 사죄 문구가 포함돼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아사히 신문 등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초안에 과거 전쟁에 대한 반성이란 표현은 있지만, 전쟁 당시 행위가 '식민지 지배와 침략'이었는지에 대해선 명확히 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아베 총리가 과거 침략사를 사죄하지 않는다면 일본은 국제사회의 신뢰와 기대를 저버리게 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유은혜 대변인은 올해도 사죄와 반성이 없다는 건 일본이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에 대한 의지를 보이지 않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일본 내부에서도 비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본 연립 여당인 공명당은 사죄가 의미 있게 세계 각국에 전해지지 않으면 안 된다며 사죄 표현을 담을 것을 요구했습니다.

앞서 일본 최대 보수지 요미우리 신문도 사설을 통해 아베 담화에 사죄 표현이 들어가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아베 총리가 오는 14일 각의의 만장일치 결정을 거쳐 담화를 발표하려면 공명당의 동의가 필요해 최종 담화에 정부 내부와 보수층의 요구가 얼마나 반영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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