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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피스 "한국 원전, 부식·균열 위험 자재 사용" 주장

입력 2014-12-03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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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의 원전들이 다른 나라에선 이미 문제가 있어서 사용하지 않는 자재를 쓰고 있다, 그래서 이미 균열이 발견된 곳도 있다, 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가 주장한 내용입니다.

한국수력원자력 측의 반론까지 포함해서 윤샘이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원전의 핵심 부품인 원자로와 증기발생기입니다.

'인코넬 600'이라는 합금소재로 만들어졌습니다.

한국은 현재 원전 14기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가동 중인 원전 23기 가운데 절반이 넘는 곳에 쓰인 겁니다.

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는 '인코넬 600'의 내구성이 약해 부식과 균열 위험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빛 3호기에서 6호기 등 6기에서 균열이 관측됐다고 지적했습니다.

1970년대 중반 이후 미국 등에서는 다른 부품으로 교체하거나 원전 자체를 폐쇄했다고 말했습니다.

[짐 리키오/그린피스 미국사무소 : 미국에서는 이 문제가 불거진 뒤 많은 원전 발전사업자가 증기발생기 공급업체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했다. 일부 원전은 아예 폐쇄했다.]

한국수력원자력 측은 이 재질이 주요 원전국의 67기 원전에서 현재까지 쓰인다고 반박했습니다.

[한수원 관계자 : 국내 인코넬 600을 사용하고 있는 원전 14기의 증기 발생기 중 5기를 인코넬 690으로 교체했고 한빛 3, 4호기도 2018~2019년에 조기 교체할 예정입니다.]

그린피스는 한수원 측에 '인코넬 600'의 사용 실태에 대한 전면 조사를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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