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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섹션별 추천작①] 탕웨이 주연 '황금시대'부터 김태용 감독 '거인'까지

입력 2014-09-30 09:06 수정 2014-09-30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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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대 영화축제인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다음달 2일부터 11일까지 해운대와 남포동 일대에서 열린다. 세계 79개국에서 314편의 영화가 찾아온다. 지난해보다 13편 늘어난 것. 예년보다 중국 등 아시아권 화제작이 많아졌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절대 놓쳐서는 안될 화제작을 섹션별로 꼽았다.

[BIFF, 섹션별 추천작①] 탕웨이 주연 '황금시대'부터 김태용 감독 '거인'까지


▶'갈라 프레젠테이션' 섹션-'황금시대'

거장의 신작이나 화제작 등을 소개하는 '갈라 프레젠테이션'에서는 올해 4편을 소개한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은 '김태용 감독'의 여자 탕웨이가 주연을 맡은 '황금시대'다. 1930년대 혼란 속의 중국을 배경으로, 여성작가 샤오홍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이다. 샤오홍이 어린 시절 가출해 만주로 와서 격변의 시기를 거치며 작가로 성장하는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렸다. 압도적인 스케일과 영상미로 1930년대 중국의 클래식한 아름다움을 완벽 재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허안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로 선정돼 부산과 뜨겁게 만날 예정이다.


[BIFF, 섹션별 추천작①] 탕웨이 주연 '황금시대'부터 김태용 감독 '거인'까지


▶'아시아 영화의 창' 섹션'-'소년, 소녀 그리고 바다'

'아시아 영화의 창'은 한 해 동안의 아시아 영화의 흐름을 파악하고 성과를 정리하는 섹션이다. 올해는 28개국 56편을 선보인다. 특히, '소년, 소녀 그리고 바다'가 영화팬들의 관심을 불러모으고 싶다. 제67회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노미네이트작 중 최초로 국내 관객과의 만남을 확정해 더욱 화제를 모은다. '소년, 소녀 그리고 바다'는 신비로운 섬 아마미를 배경으로 어느 날 해변에 떠오른 시체를 발견한 소년과 소녀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이들이 삶과 죽음의 과정을 지켜보며 인생의 의미를 깨달아가는 모습을 그렸다. '자기 치유의 영화'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는 가와세 나오미 감독의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관객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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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커런츠' 섹션-'잘랄의 이야기' '가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신인 감독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경쟁 부문으로, 부산국제영화제는 뉴커런츠상을 통해 2편을 선정, 각각 3만 달러의 상금을 수여한다. 여태껏 한 번도 초청된 적이 없는 국가의 영화가 2편이나 포함돼 눈길을 끈다. 바로 방글라데시('잘랄의 이야기')와 레바논('가디')에서 온 작품이다. '잘랄의 이야기'는 잘랄이라는 이름의 영아, 소년, 청년에 관한 이야기다. 세명의 잘랄을 통해 방글라데시의 미신, 정치적 목적, 여성의 인권 등 여러 사회적 문제를 이야기한다. '가디'는 지적장애아인 아들 가디에게 '넌 수호천사다'라는 거짓말을 시작한 아버지 레바의 이야기다. 거짓을 진실로 바꾸는 기적은 사실은 사람의 마음 속에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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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시네마' 섹션-'보이후드'

비아시아권 영화를 소개하는 '월드 시네마'는 올해도 세계적인 감독의 신작으로 풍성하다. 총 33개국에서 온 53편이 상영되며, 유수 영화제에 소개된 거장의 화제작이 다수 포함돼 있다. 특히 '비포' 시리즈로 세계 각국에 다수의 매니아를 이끌고 있는 리차드 링클레이터 감독의 신작 '보이후드'가 눈길을 끈다. '보이후드'는 여섯 살 꼬마 메이슨이 열여덟 살이 되는 12년 간 그와 그의 가족이 겪는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인생과 일상의 소중한 가치에 대해 다루고 있는 작품. 배우와 제작진 모두가 영화 속 아이가 성장하는 시간인 12년 간 실제로 매년 만나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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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의 오늘'-'거인'

한국영화 중에서 화제성과 작품성을 모두 갖춘 작품들을 모아놓은 '한국영화의 오늘'은 파노라마 부문과 비전 부문으로 나뉜다. 비전 부문은 독립영화, 파노라마 부문은 지난 1년간 국내 개봉된 상업영화가 소개된다. 특히 비전 부문에 소개된 신예 김태용 감독의 '거인'이 눈길을 끈다. 이 작품은 김태용 감독의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한 '고해 프로젝트'다. 성장통보다 인생의 고통을 먼저 배운 열일곱 소년 영재의 뜨거운 눈물을 담은 이야기를 담는다.

이승미 기자 lsmshh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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