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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이어 미국도 5% 폭락…글로벌 증시 '검은 월요일'

입력 2022-06-14 13:59 수정 2022-06-14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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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뉴스〉〈사진=AP연합뉴스〉
미국과 유럽,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13일(현지시간) 일제히 급락하면서 세계가 '검은 월요일'을 맞았습니다.

이날 뉴욕증시의 나스닥 지수는 530.80포인트(4.68%) 폭락한 10,809.23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51.23포인트(3.88%) 급락한 3,749.63으로 마감, 지난 1월 3일 전고점(4,796.56)에서 21% 이상 내려갔습니다. 이로써 S&P 500 지수는 전고점 대비 하락률 20% 이상을 가리키는 약세장에 공식 진입했습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도 전장보다 876.05포인트(2.79%) 떨어진 30,516.74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다우 지수가 3거래일 연속 500포인트 이상 하락한 것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마켓워치가 보도했습니다.

테슬라(-7.1%), 엔비디아(-7.8%), 넷플릭스(-7.2%), 알파벳(-4.3%), 마이크로소프트(-4.2%) 등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들이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또 보잉은 8.7%, 카니발 코퍼레이션(크루즈 선사)은 10.3%, 델타항공은 8.3% 각각 폭락했습니다.

뉴욕증시는 이날 장 마감 전 연준이 14~15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의미하는 '자이언트스텝'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다시금 가파르게 하락했습니다.
 
〈사진=EPA 연합뉴스〉〈사진=EPA 연합뉴스〉
미국보다 먼저 문을 연 유럽과 아시아 주요국 증시 역시 큰 폭의 하락세를 면하지 못한 바 있습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장 대비 1.53% 하락한 7,205.81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2.43% 내린 13,427.03으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도 2.67% 하락한 6,022.32로 각각 장을 마감했습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2.69% 내린 3,502.50으로 거래를 종료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 보도에 따르면 유럽 주요 증시는 이날 2% 이상의 하락 폭을 이어가며 지난해 3월 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일본, 한국, 홍콩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과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에 3~4%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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