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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화재' 물류창고 2차 정밀수색…희생자 유해 모두 수습

입력 2020-05-03 19:52

정 총리 "철저히 진상 규명해 책임 묻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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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 "철저히 진상 규명해 책임 묻겠다"


[앵커]

경기도 이천의 '물류 센터' 화재 참사 닷새째인 오늘(3일)도 희생자 유해와 유류품을 찾기 위한 정밀 수색이 이어졌습니다. 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홍지용 기자, 희생자들 유해는 모두 수습됐습니까?

[기자]

네, 경찰은 오늘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50분까지 약 7시간 동안 사고 현장에 대한 2차 정밀 수색을 진행했습니다.

화재원인을 알아내기 위한 현장감식과는 별개로 수습되지 않은 희생자의 유해나 유품을 찾기 위해 이뤄졌습니다.

경찰은 삽과 호미, 체 등을 가지고 들어가서 잔해 속에서 재를 걸러내는 방식으로 수색을 진행했습니다.

수색작업은 주로 지하에서 이뤄졌습니다.

어제 굴착기로 잔해를 최대한 걷어냈지만, 수색을 다 마치지 못한 곳입니다.

이 과정에서 희생자의 유해로 추정되는 물체 1점, 그리고 휴대전화 2대와 차량 열쇠 한 점을 찾았습니다.

이번 화재 직후 발견된 시신 중 4구에서 유해 일부가 미수습상태였는데 오늘 수색으로 모두 수습된 겁니다. 

경찰은 수습한 유해를 국과수로 보내 신원확인 절차를 거칠 계획입니다.

[앵커]

그럼 현장감식은 모두 다 끝난 건가요?

[기자]

경찰은 일단 이틀간 진행된 정밀수색으로 유해를 모두 수습했다며 추가 정밀수색은 진행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화재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오는 6일 3차 합동현장감식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앞서 두 차례 현장감식을 진행했습니다.

이때 확보한 용접기 등의 작업공구 또 이천시와 시공사를 압수수색해 가져온 자료와 관련자 진술 등을 분석한 다음 이 내용들을 토대로 현장감식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 정부가 책임자 처벌을 약속했다고요?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철저히 진상을 규명해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며 재발방지를 위해서 총리실에 별도의 태스크포스를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정 총리는 오늘 오전 경기 이천시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아서 조문하고 유족들과 30분 정도 면담했습니다.

정 총리는 앞으로 비용을 들이더라도 안전을 저버리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법과 제도를 정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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