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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TV가 공개한 '싱가포르의 김 위원장'…내용 보니

입력 2018-06-15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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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 정상회담부터 북·미 정상회담에 이르는 과정까지 북한 매체들, 적극적으로 관련 소식들을 전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어제(14일) 남·북 군사회담도 이례적으로 3시간만에 빨리 보도를 하기도 했는데요. 조선중앙 TV는 김정은 위원장이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싱가포르로 떠나는 순간부터 평양에 도착하기까지를 담은 영상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강희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북한 조선중앙TV가 공개한 40여 분짜리 기록영화입니다.

지난 10일 김정은 위원장이 싱가포르로 출발하기 위해 평양 순안공항에 나온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사열한 의장대와 김영남, 최룡해 등 지도부들이 보이고, 박봉주 내각 총리와 박광호 부위원장은 벅찬 듯 울먹이기도 합니다.

중국 민항기를 탄 김 위원장은 기내에서 서류를 읽으며 '일하는 지도자'의 모습을 강조합니다.

싱가포르에서는 거리에 나선 환영 인파의 모습도 여러번 비췄습니다.

[조선중앙TV : 싱가포르 인민들은 격동된 마음을 금치 못하며 무한한 존경심을 안고 열렬히 환영했습니다.]

숙소였던 세인트레지스 호텔 내부 모습도 공개했습니다.

김 위원장 앞으로 김영철 부위원장과 이수용 부위원장, 그리고 최선희 외무성 부상 등이 나란히 서서 이야기를 듣습니다.

김 위원장이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을 찾아 여유롭게 싱가포르 야경을 구경하는 모습도 담겼습니다.

[조선중앙TV : 앞으로 여러 분야에서 귀국의 훌륭한 지식과 경험들을 많이 배우려 한다고 말씀하시었습니다.]

정상회담 당일, 트럼프 대통령은 노광철 인민무력상의 경례를 주고 받으며 회담장에 들어섭니다.

[조선중앙TV : 불과 몇달 전까지만 해도 군사적 충돌의 위험이 극도에 달했던 조선반도의 지역에 평화와 안정의 분위기가 도래하게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서로 엄지를 치켜세우고 장난스러운 제스처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달라진 북·미 관계를 강조하기도 합니다.

공동 선언문 서명을 앞두고 김영철 부위원장, 최선희 외무상과 상의하는 모습도 공개됐습니다.

선언문 내용도 추가로 내놨습니다.

[조선중앙TV : 이미 발굴 확인된 유골들을 즉시 송환할 것을 확약했습니다.]

영상은 정상회담 일정을 마치고 평양으로 돌아간 김 위원장을 열렬히 환영하는 평양 주민들의 모습으로 마무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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