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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4개로 태어난 샴 쌍둥이…6시간 분리 수술 성공

입력 2017-03-22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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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란성 쌍생아 중에 몸이 완전히 분리되지 않은 경우 샴 쌍둥이로 태어나는데요, 최근 미국에서 다리가 4개인 채로 태어난 샴 쌍둥이를 분리 수술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생후 10달 된 아이에게 큰 수술이었지만 잘 견뎌냈습니다.

심재우 뉴욕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서아프리카의 아이보리코스트에서 태어난 도미니크입니다.

커다란 눈동자가 매력적인 생후 10달 된 여자 아이입니다.

그러나 불행히도 다리가 4개에 척추가 2개인 채로 태어났습니다.

심장과 허파를 공유한 매우 특이한 상태였습니다.

[존 루즈/시카고 소아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 도미니크의 목 뒤로 다른 쌍둥이의 골반과 방광, 다리가 붙은 경우입니다. }

자궁내에서 두 쌍둥이가 완벽하게 분리됐어야 하는데 두 쌍둥이가 위아래가 엇갈려 붙은 상태로 태어난 겁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도미니크는 눈만 멀뚱멀뚱 뜨고 의사들을 신기한 듯 바라봅니다.

이 소아병원에서 내로라하는 5명 전문의가 투입됐습니다.

철저한 사전분석과 치밀한 영상촬영을 토대로 지난 8일 수술을 끝냈습니다.

도미니크의 척추를 건드리지 않으면서 다른 쌍둥이의 하체를 분리하는 게 관건이었습니다.

수술은 장장 6시간 만에 성공적으로 끝났습니다.

안정을 찾고 아이보리코스트 집으로 보내지기까지 도미니크를 돌봐주는 보모는 힘든 수술을 견뎌낸 도미니크를 사랑스런 손길로 어루만집니다.

[낸시 스왑/보모 : 도미니크가 사랑스런 집으로 돌아가더라도 우리는 계속 가족입니다. 우리의 삶을 바꿔놨어요. 도미니크는 정말 대단한 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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