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계속되는 경기 침체…1년새 자영업자 5만 명 문닫아

입력 2015-06-29 09:0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불경기가 계속되면서 자영업자들의 상황이 매우 심각합니다. 수치가 어느 정도 어려운지를 말해주고 있는데요. 지난 1년새 문을 닫은 자영업자가 5만 명 가까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취재에 이한길 기자입니다.


[기자]

몇 년째 계속되는 경기 침체에 자영업자들의 한숨은 깊어만 갑니다.

[최삼례/시장 상인 : 접고 싶은 생각은 하루에 열두번도 더 나지. 그렇지만 시작해놨으니까 집세니 뭐니 그냥 줘야지. 관리비니 뭐니 겁나는데.]

[박윤희/시장 상인 : 비용이 많이 부족해서 중구(구청)에서 대출을 저리로 해준다고 해서 그걸 신청할까 하고 있어요.]

우리나라 자영업자 수는 546만 3000명. 1년 전보다 4만 9000명이 줄었습니다.

3년째 감소세입니다.

자영업자의 절반 이상은 50세가 넘는 장년층입니다.

은퇴 후 생계를 위해 소규모 자영업에 뛰어들지만 상당수는 실패로 끝납니다.

금융결제원이 지난해 부도를 낸 자영업자 연령대를 분석한 결과 50세 이상이 75.3%입니다.

[이준협 실장/현대경제연구원 : 1억 원 이상 부채를 끼고서 창업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폐업할 경우 그만큼 가계부채가 급증할 우려가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정부는 1100조 원에 이르는 가계부채 대책을 조만간 내놓을 계획입니다.

대출심사 때 소득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하고, 원금과 이자를 함께 갚아나가는 원리금 분할상환대출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관련기사

10조대 메르스 추경, 효과는 '글쎄'…나랏빚만 늘리나 일해본 청년 절반 "열정페이 경험…얻은 것도 없다" 서민정책자금 5년간 22조 푼다…대부업 금리도 낮춰 오프라인 유통업계 불황에도 편의점은 호황…이유는? "가계, 돈 벌어도 안 쓴다"…여유돈 전분기 대비 15조 증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