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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돈 안 준다' 노모 살해, 집에 불 지른 비정한 아들 구속

입력 2015-03-30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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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돈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말다툼을 벌인 어머니를 살해하고 불까지 지른 50대 남성이 구속됐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어머니를 목 졸라 숨지게 하고 불까지 지른 문모(52)씨를 존속살해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문씨는 지난 26일 오후 6시10분께 서울 성동구 하왕십리동에 있는 아파트 1층 자신의 집에서 어머니 윤모(28)씨를 목 졸라 살해한 뒤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집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문씨는 용돈 문제로 어머니와 말다툼을 벌이다 홧김에 어머니를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문씨는 범행 사실을 숨기기 위해 일회용 라이터를 이용해 현관입구와 베란다에 있는 화장지 뭉치에 불을 질렀다고 경찰은 전했다.

앞서 문씨는 경찰 조사에서 "라면을 끓이기 위해 가스레인지에 불을 켜자 옆에 있던 신문지가 떨어져 불이났다"고 진술하며 관련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은 숨진 윤씨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한 결과 사인은 '경부압박에 의한 질식사'로 밝혀졌다. 결국 문씨는 결정적인 증거 앞에 범행 일체를 시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검증과 보강수사를 한 뒤 문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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