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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노조 "외국인 불법 고용 업체 퇴출" 총파업 예고

입력 2014-12-18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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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노조 "외국인 불법 고용 업체 퇴출" 총파업 예고


전국건설노동조합 광주전남건설지부는 18일 "외국인 불법고용을 일삼는 하도급업체 기승건설과의계약을 파기하고 노사합의서를 이행할 것"을 중흥건설 측에 촉구하며 총파업 투쟁을 예고했다.

건설노조는 이날 광주 북구 신안동 중흥건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건설현장에 만연된 다단계 하도급과 부실업체 난립에 따른 과다경쟁은 건설노동자들의 임금과 근로조건을 갈수록 하락시키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노조는 "건설현장의 절반 이상이 저임금의 불법체류 외국인들로 채워지고 있어 지역 건설노동자들의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다"며 "건설현장의 외국인 인력이 30만명 정도로 추정되며 이 중 23만명의 외국인들은 불법적인 과정을 통해 고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외국인 불법고용은 내국인 노동자들의 일자리 감소와 임금하락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고 있다"며 "미숙련 외국인 인력으로 인해 건설현장의 부실시공 위험이 갈수록 높아져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에도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건설노조는 또 "기승건설 등 하도급업체들은 75명의 외국인을 고용할 수 있는 허가를 받고 업체의 일정에 따라 저임금으로 외국인 노동자들을 다른 건설현장에 투입하는 불법 파견을 저지르고 있다"며 "원청사인 중흥건설은 악덕기업을 퇴출하고 고용과 임금을 보장하는 노사합의서를 이행하라"고 요구했다.

건설노조 광주전남건설지부 500여명은 이 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오는 20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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