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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공무원연금 개혁, 시한 정한 졸속처리 옳지 않아"

입력 2014-11-05 11:10

"의견 수렴 기구, 당 대표가 제안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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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 수렴 기구, 당 대표가 제안해야"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은 5일 공무원연금 개혁안의 연내 처리 문제와 관련, "시한을 정해놓고 졸속 처리하는 것은 의원으로서 옳은 일이 아니다"라고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여당에서 (개혁안을) 처리하는 것은 좋지만 여야와 이해관계자들의 합의를 거쳐 이뤄져야 할 일"이라며 "시간을 정해놓고 언제까지 처리한다는 것은 진정한 개혁이 아닐 뿐더러 당에서 후유증을 부담하기도 너무 크다"고 말했다.

그는 "공무원연금 개혁은 전적으로 동의한다"면서도 당내 분위기를 언급, "처리과정에서 마치 공무원을 죄인시하고 나쁜사람으로 매도하는 분위기가 없지 않다. 다수가 찬성한다고 해서 공무원을 협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쓴소리를 했다.

아울러 "자칫 사적연금 확대를 위해 공적연금을 줄이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가질 수 있다"며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졸속 처리했을 때는 국민통합을 저해하는 또다른 사회적 갈등의 축이 형성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공무원연금 (개혁에) 국민적인 합의가 이뤄지려면 각계 전문가들과 법조계, 학계 의견을 골고루 듣는 기구를 당에서 먼저 대표가 제안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새누리당은 지난달 28일 '하후상박'식 소득 재분배 기능 등을 도입한 공무원연금 개정안을 당론으로 발의하고, 연내 처리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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