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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김연경 터키 임대 '해피엔딩'으로 끝날 듯

입력 2012-09-05 09:44

오늘 배구협회 중재안 놓고 최종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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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배구협회 중재안 놓고 최종담판


배구 김연경 터키 임대 '해피엔딩'으로 끝날 듯

터키 페네르바체 임대 이적을 둘러싸고 두 달 이상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 구단과 마찰을 빚어온 '거포' 김연경(24)이 배구인들이 마련한 중재안을 놓고 최종 결정을 내린다.

흥국생명과 김연경 사이에서 중재에 나선 박성민 대한배구협회 부회장은 5일 오후 김연경과 만나 중재안 수용 여부를 타진한다.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흥국생명이 대승적인 차원에서 김연경의 터키 임대 이적을 허락하면서 김연경도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흥국생명은 그간 소속 선수인 김연경이 구단을 배제한 채 에이전트를 내세워 독자적으로 페네르바체와 사인한 2년 계약을 인정할 수 없다는 태도를 보여왔다.

그러나 런던올림픽을 통해 김연경이 한국 배구에 1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공격수라는 사실이 입증되면서 더는 그의 발목을 잡아서는 안 된다는 여론이 일자 흥국생명도 한발 양보했다.

협상에 정통한 관계자들의 얘기를 종합하면 흥국생명은 핵심 쟁점이던 김연경과 페네르바체와의 장기 계약을 용인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계약 주체가 김연경의 에이전트와 페네르바체 구단이던 내용을 흥국생명과 페네르바체 두 구단 간 계약으로 수정 제안할 참이다.

국내에서 4시즌만 뛴 김연경이 구단의 허락 없이 이적할 수 있는 자유계약선수(FA·6시즌) 자격을 얻지 못했기 때문에 흥국생명 소속 선수로 장기간 임대한다는 내용을 분명히 하겠다는 자세다.

김연경이 지난 3년간 일본·터키에서 뛸 수 있도록 배려해 온 흥국생명은 갈등이 표출되긴 했으나 여전히 김연경이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입장이다.

김연경이 이 제안을 받아들이면 배구협회는 흥국생명의 동의를 얻어 국제이적동의서(ITC)를 곧바로 발급할 계획이다.

전성기를 맞아 해외 각국을 누비며 선진 기량을 습득하겠다는 원대한 포부를 밝힌 김연경은 페네르바체와 맺은 2년 계약을 인정받아 국내 복귀에 대한 걱정 없이 터키에 머무를 수 있게 됐다.

한편 올림픽이 끝난 뒤 오른쪽 무릎에 매스를 대려했던 김연경은 페네르바체 구단의 요구를 받아들여 수술을 미뤘다.

대신 재활로 근육을 강화하기로 한 김연경은 8일 터키로 출국해 2012-2013 시즌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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