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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경선주자 토론회…박근혜-비박 공방 가열

입력 2012-08-07 16:54

박근혜 "당 위기에서 2번 살려냈다"…비박 "박근혜, 불통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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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당 위기에서 2번 살려냈다"…비박 "박근혜, 불통 이미지"

4ㆍ11총선 공천헌금 파문을 계기로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전에서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과 비박(비박근혜) 진영의 공방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인터넷매체 `데일리안' 주관으로 7일 오후 목동방송회관에서 열린 `경선주자 뉴미디어 토론회'에서는 박 전 위원장과 비박의 김문수 경기지사, 김태호 의원 사이에 소통문제와 6ㆍ16 역사인식 등을 둘러싸고 설전이 벌어졌다.

김 지사는 `일대일 토론'에서 박 전 위원장에게 "친인척과 측근 비리의혹을 깨끗이 털고가는게 훨씬 당선 가능성이 높지 않겠느냐"며 "불통 이미지가 너무 강하다. 전화도 잘 안된다"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5.16 인식에 대해서도 "박정희 전 대통령은 5.16 쿠데타 이후 `앞으로 나 같은 불행한 군인은 다시 안나왔으면 좋겠다'고 했다"며 "민주화와 산업화를 동시 포용하는 리더십과 역사관을 보여달라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박 전 위원장은 "저는 친인척과 측근 비리는 예외와 성역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아무리 주의를 줘도 문제가 생겼다면 오히려 일반 사람보다 더 엄격하게 가중처벌도 가능하며, 가깝고 말고를 따지지 않고 반드시 법대로 처벌을 받아야 된다고 확고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5.16 쿠데타에 대해서도 박 전 위원장은 "그것이 어떤 정상적인 것은 아니지 않느냐"며 "그런 상황에서 불가피한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던 것에서 아버지 스스로도 `불행한 군인을 만들었다'고 생각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가 "친인척과 측근에 대해 엄격하게 하고, 역사관에 대해 긍정적으로 통합해주고 전화도 해달라"고 말하자 박 전 위원장은 웃으면서 "김 후보께서 전화하면 언제든지 전화를 받겠다"고 응수했다.

그러나 박 전 위원장은 김태호 의원이 집중적으로 소통 문제를 제기하자 다소 흥분한듯 빠른 어조로 반박해 눈길을 끌었다.

김 의원은 MB정부의 `소통부재'를 지적하며 "결과가 좋으면 국민이 알아줄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데 여의도와 실제 소통이 안된다"며 박 전 위원장의 소통문제를 거듭 지적했다.

박 전 위원장은 "당이 두번이나 위기에 빠졌을 때 살려낼 수 있었던 비결은 국민과 통했기 때문"이라며 "국민하고는 통한 것인데 정치권에서 그런 얘기를 하는 것은 어느 정도 정치공세라고 본다"고 논박했다.

그는 "제가 부족한 부분은 보완하겠다"면서도 "언론에 자주 얼굴 비치면서 해야될 소리는 안하고 안해도 될 소리는 하는게 소통이란 말인가. 이런저런 얘기 하면서 막상 책임은 안지고..이런게 소통은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김 의원이 "여전히 박 후보가 대통령이 돼도 걱정, 안돼도 걱정"이라고 꼬집자 박 전 위원장은 말허리를 끊으면서 "제가 뭐 (대선에) 계속 나왔는가. 한 번 나왔다. 과장하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박 전 위원장은 "잘못 알려진 게 너무 많다. 전화 갖고 자꾸 얘기하시는데 (저는) 팔이 아플 정도로 전화받고 전화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반면 박 전 위원장은 김태호 의원에게 대통령의 리더십 문제를 캐물었다.

그는 김 의원에게 "과거를 다 부정한다고 새로운 리더십이 생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새로운 리더십을 만들어 나가는데 있어 과거 역사에서 어떤 리더십을 배워야한다고 생각하나"고 물었다.

김 의원이 YS(김영삼 전 대통령), DJ(김대중 전 대통령), 40대기수론 등을 언급하며 "목숨을 건 정치 리더십을 배워야 한다"고 말하자 박 전 위원장은 "빛과 그림자가 있듯 어떤 지도자도, 어떤 정권도 공과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좋은 점은 계승하고 잘못된 점은 보완해나가는 균형감각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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