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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전쟁'이란 낡은 등식 깨는 PKO 동명·단비부대

입력 2011-12-26 21:11 수정 2011-12-27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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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말로 노래를 부르고, 태권도를 배우고, 드라마를 봅니다. 평범할 것 없는 이 일들은 우리나라 사람이 아닌 레바논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레바논에 파병된 지 4년째인 동명부대는 한국 문화의 창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2007년 레바논 남부지역에 최초로 발을 디딘 동명부대는 현재 9진이 임무수행 중입니다. 부대는 완벽한 작전임무수행과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민군작전, 활발한 군사외교활동으로 UNIFIL은 물론 레바논군과 지역주민들로부터 가장 모범적인 UN 평화유지군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레바논의 군 관계자는 군인=전쟁이란 등식을 동명부대가 군인=평화로 바꾸고 있다고 말합니다. UN 평화유지군으로 레바논에서 성공적인 임무 수행 중인 동명부대. '동명'은 레바논의 동쪽에서 온 밝은 빛이란 뜻으로 350명의 대원은 레바논 사람들에게 평화와 희망의 빛을 가져온 이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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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월 12일. 대통령궁까지 쓰러뜨린 아이티의 대지진. UN은 아이티의 지원을 결의하고 회원국의 파병을 요청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아이티에 단비부대를 보냈습니다. 한국 군 최초로 자연재해 현장에 파병된 단비부대는 폐허를 다시 살리는 친구로, 든든한 이웃사촌으로 아이티인들 곁을 지키고 있습니다.

'단비'는 꼭 필요할 때 알맞게 내리는 비라는 뜻으로 아이티 남쪽 레오간 지역에서 의료활동을 시작으로 구호 및 재건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단비부대는 공병, 의료, 민사 분야에서 활약하며 현지 주민들은 의료팀에 대해 '레오간 천사'라는 이름을 붙여주며 고마움을 표현합니다.

지금 단비부대가 도움의 손길을 보태고 있는 아이티는 6.25 전쟁 당시 우리나라에 원조를 제공했던 나라기도 합니다. 지진이후 아이티에 쏟아지던 관심은 시들해졌지만, 아이티 주민들 옆에는 단비부대가 남아 있습니다. 묵묵히 구조활동을 펼치는 평화유지군 단비부대. 그들은 무너진 나라 곳곳을 돌보며 현지인들의 마음의 국경을 허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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