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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문 대통령, 외교전 마무리…분주한 남·북·미 '물밑 접촉'

입력 2018-11-19 18:21 수정 2018-11-19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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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5박 6일간의 아세안, APEC 순방을 마치고 귀국했습니다. 오늘(19일) 하루, 순방 성과를 점검하면서 이번주 열릴 국무회의와 경제사회노동위 출범식을 준비할 예정입니다. 경사노위는 탄력근로제 확대 방침으로 인한 갈등으로 인해, 민주노총이 불참 의사를 밝힌 상황입니다. 오늘 신 반장 발제는 문 대통령 순방 결산, 또 그밖의 청와대발 뉴스를 짚어봅니다.
 

[기자]

오늘은 문 대통령의 아세안, APEC 순방기를 정리해보겠습니다. '순방 인사이드'인데요. 등장인물에 문 대통령, 그리고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 미국 펜스 부통령, 마지막으로 중국 시진핑 주석입니다. 먼저 14일에 만난 푸틴 대통령입니다. 북한 비핵화를 촉진하기 위한 대북제재 완화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문 대통령의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자처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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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대통령 먼저 입장

오늘은 먼저 왔지~

잠시 후 문재인 대통령 입장

[한·러 정상회담 (현지시간 지난 14일) : 올해 평창동계올림픽부터 시작해서 한반도의 평화의 큰 흐름을 만들어내는 데 있어서 우리 푸틴 대통령님의 관심과 지원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현지시간 지난 14일) : 러시아와 한국은 국제무대에서도 긴밀한 협력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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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15일에는 미국 2인자 펜스부통령을 만납니다. 대북 강경파로 알려진 펜스 부통령은 CVID를 재차 언급하면서 "북한의 핵 폐기와 사찰 계획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죠. 문 대통령에게는 "북한과 좀 더 긴밀히 소통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마이크 펜스/미국 부통령 (현지시간 지난 15일) : 그러나 아직 많은 일들이 남아있습니다. 저는 문 대통령님과 또 다른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논의하길 기대합니다. 이 부분을 더 긴밀하게 조율해 나가면서, 궁극적으로는 한반도 평화와 안보를 가져오길 기대합니다.]

마지막으로 16일 중국 시진핑 주석입니다. 시 주석은 "일이 이뤄지는 데는 천시, 지리, 인화가 필요하다. 남·북·미 관계에서는 이 조건들이 맞아 떨어지고 있다"고 호평했습니다. 이어 "중국도 건설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 강조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현지시간 지난 17일) : 지난 1년은 한·중 관계와 한반도 정세에 있어서 모두 중요한 의미를 가진 1년이었습니다. 우리는 적지 않은 노력을 기울였고, 그보다 더 큰 수확을 거두었습니다.]

시 주석은 문 대통령의 서울 초청 메시지에 "용의가 있다"고 화답하면서,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도 방북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내년 비슷한 시기에 남북을 잇달아 방문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또 한·중 두 정상은 2차 북·미 정상회담과 함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한반도 문제 해결의 중대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번 순방에는 방금 언급한 주연급 외에도 주연보다 더 빛난 신스틸러, 명품 조연도 있었습니다. 바로 지한파로 알려진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죠. 내년 아세안 정상회의에 김정은 위원장을 초대하자는 깜짝 제안을 하면서, 문 대통령과의 특급 케미를 보여줬습니다.

[김의겸/청와대 대변인 (지난 14일) : 특히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을 초청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주목되는 제안이다. 한반도 정세가 평화를 향해 더 나아가는 분위기 속에서 적극 검토하겠다'…]

이런 가운데, 북한의 연기 요청에 따라 한 차례 무산된 북·미 고위급회담이 이달 말 열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워싱턴에서 폼페이오 장관을 만나 '북·미 협상의 진전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했고, 한·미 워킹그룹도 이번 주 출범해 힘을 보탤 전망입니다. 제대로 풀리기만 한다면, 이를 신호탄 삼아 연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 내년 초 2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 북·중 정상회담까지 숨가쁜 비핵화 협상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가 중요한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가장 힘든 결정이 무엇이었냐"라는 질문에 '북한'이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가야할 길을 가겠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지난 18일 / 화면출처 : 미 폭스뉴스) : 그는 우리나라가 가진 가장 큰 문제가 (북한과 관련된) 그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확실히 적어도 지금까지는 우리가 갔던 방식에 매우 만족합니다. 나는 김정은 위원장과 매우 좋은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 중간선거 이후 북한이 '숨겨진 미사일 기지'를 가지고 있다는 보고서가 싱크탱크, 또 언론을 통해 공개된 가운데 나온 발언입니다. 대북협상 회의론이나 비판에 개의치 않고,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등의 행보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 되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스스로 점수를 매겨달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최고의 경제"와 함께 "북한"을 최고의 성과로 언급했습니다.

[크리스 윌리스/미 폭스뉴스 앵커 (현지시간 지난 18일 / 화면출처 : 미 폭스뉴스) : 역대 대통령 중 본인을 몇 등급이라고 생각합니까?]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지난 18일 / 화면출처 : 미 폭스뉴스) : 난 잘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경제는 역대 최고입니다. (그래서 당신을 몇 등급으로 생각하십니까?) 우린 정말 잘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북한과 전쟁을 할 수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하는 것을 싫어하지만, 해야겠습니다. 나는 나 스스로에게 에이 플러스(A+)를 주겠습니다. 충분해요? 더 높은 점수는 없나요?]

오늘 청와대 발제 이렇게 정리하겠습니다. < "빠르면 이달 말 북·미 고위급 회담"…분주한 남·북·미 '물밑 접촉' >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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