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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일성 '통일문건 친필서명' 기념일에 판문점 선언 강조

입력 2018-07-07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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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김일성 주석이 통일 관련 문건에 생애 마지막 친필 서명을 남긴 지 24주년이 되는 7일 판문점 선언의 의미를 강조하고 성실한 이행을 촉구하고 나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전날 발표한 '조국통일 위업 실현에 쌓아올리신 절세 위인들의 고귀한 업적은 불멸의 친필과 더불어 영원히 빛날 것이다'란 제목의 비망록 전문을 게재했다.

비망록은 "1994년 7월 7일 새벽 수령님(김일성)께서는 북남 최고위급회담(정상회담)과 관련한 문건을 한장 한장 세심히 검토하시고 친필(서명)을 남기시었다"라며 "이 친필에는 조국통일 실현을 위하여 모든 것을 바쳐오신 수령님의 고귀한 한생이 뜨겁게 어려있다"고 밝혔다.

남북한은 1994년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했지만, 김일성 주석의 사망으로 무산됐으며, 북한이 부각한 문건은 김 주석이 사망 직전 서명한 남북정상회담 관련 문서다.

비망록은 이어 6·15 공동선언과 10·4 선언 등을 언급하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통일 업적'을 부각하고 "판문점 선언은 6·15 공동선언과 10·4 선언을 계승한 새로운 역사적 시대, 김정은 시대의 자주통일 강령"이라고 치켜세웠다.

대남선전 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불멸의 친필이 온 겨레를 판문점 선언 이행으로 부른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온 민족이 북남 수뇌분들께서 함께 서명하신 판문점 선언을 철저히 이행해나갈 때 북남관계의 지속적인 발전과 평화와 번영, 통일을 이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외선전용 매체 '조선의 오늘'도 이날 판문점 선언의 성실한 이행을 촉구하며 "외세의 눈치를 보지 않고 민족 자주의 원칙을 확고히 견지하면서 북남관계 발전에 저해를 주는 온갖 장애물들을 철저히 제거해버릴 때만이 자주통일의 새 시대를 향한 거족적 대진군의 빛나는 승리를 담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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