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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다스 없이 신화도 없다? "MB 자서전 트럭으로 구매"

입력 2017-12-11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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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슷한 정황은 또 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자서전 '신화는 없다'를 다스가 나서서 대량으로 구매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책 사재기하는 데에 대형 트럭 여러 대가 동원됐다는 내용입니다.

임진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95년 발간된 베스트셀러 '신화는 없다'입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쓴 자전적 에세이집입니다.

그런데 다스가 회사의 돈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이 자서전을 대량 구입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당시 다스 관계자 A : 옛날에 신화는 없다 책 발간해서. 다스 돈으로. 어마어마하게 들어와서 책을 감당 못했었어.]

당시 다스 전 핵심 관계자 A씨는 책이 너무 많아 직원들 차에까지 둬야 했을 정도라고 말했습니다.

그러고도 남는 책은 경주 지역 등에 무료로 나눠주기도 했습니다.

[당시 다스 관계자 A : 몇 트럭을 샀어. 큰 차로 왔어. 경주하고 어디에 차에 넣어놓고 내 차에도 넣어놓고 한창 막 뿌렸으니까. 1톤 트럭이 아니고 큰 차가 왔을 거야.]

96년 국회의원 선거와 2002년 서울시장 선거 때 이명박 캠프에서 일했다는 한 다스 관계자는, "직원들이 이 책에 이명박 싸인을 대신 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의 일관된 부인에도 불구하고 다스와의 긴밀하고 특별한 관계를 뒷받침하는 증언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취재지원 : 김진주 염현아 안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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