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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명 진료 의료진 "얼굴 붉었고 술냄새 많이 났다"…기소의견 검찰 송치

입력 2016-05-19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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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명 진료 의료진 "얼굴 붉었고 술냄새 많이 났다"…기소의견 검찰 송치


경찰이 음주운전 혐의를 부인했던 개그맨 이창명씨(46)를 도로교통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19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달 20일 오후 11시20분께 영등포구 여의도동 63빌딩에서 한양아파트 사거리 방향으로 운전을 하다 교통신호기를 들이받은 후 아무 조치 없이 도주했다.

경찰조사 결과 이씨는 사고 전 일행 6명과 함께 현장 인근의 음식점에서 생맥주 9잔(375cc), 소주(화요·41도) 6병을 나눠마신 것으로 확인됐다.

이씨는 당시 먼저 도착한 일행 4명과 다른 방에 있어 술을 마시지 않았다고 발뺌했지만, 경찰은 음식점 종업원을 통해 6명이 같은 방에 있었던 사실을 확인했다.

또 이씨가 사고 직후 향한 여의도성모병원 진료기록부에 따르면 이씨가 "소주 2병을 마셨다. 자동차로 전봇대를 박았다"고 말한 것으로 기재돼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간호사가 잘못 들은 것 같다. 내가 그런 말 했을 리가 없다"며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이씨와 음식점에 함께 있었던 이들도 이씨가 술을 마시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씨를 진료했던 간호사와 의사는 "얼굴이 붉었고 술냄새가 많이 났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병원 응급실 폐쇄회로(CC)TV에 잡힌 이씨는 만취한 모습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뒷짐을 지고 응급실을 훑어보며 걸어다니기도 한다.

경찰 관계자는 "위트마크 공식 적용 결과 이씨의 사고 당시 혈중알콜농도는 0.148%로 확인됐다"며, "이씨가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통화내역 및 사고 전·후 행적 등으로 보아 음주사고가 발생하자 도주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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