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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24년만에 비축유 방출 시작…러시아 제재 본격화

입력 2014-03-13 21:51 수정 2014-03-14 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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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24년 만에 처음으로 전략 비축유를 방출하기로 했습니다. 유가를 하락시켜서 세계 2위 원유 생산국인 러시아에 타격을 입히겠다는 포석인데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합병을 추진하는데 대해서 제재가 본격화되는 모양새입니다.

조민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이 보유 중인 전략 비축유 중 500만 배럴을 방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1990년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 이후 24년 만에 처음있는 일입니다.

이번 조치는 우크라이나 사태와는 무관하다는 게 미국의 공식 입장.

하지만 최근 크림반도 합병 추진과 관련해 세계 2위 원유 생산국인 러시아에 경제적 타격을 입히기 위한 조치란 해석이 지배적입니다.

실제로 이번 방출 소식에 유가는 뚝 떨어져 한 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12일 백악관에서 아르세니 야체뉵 우크라이나 총리와 회동을 갖고 러시아를 압박했습니다.

[버락 오바마/미국 대통령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분쟁에서 진로를 변경하지 않으면 미국과 국제사회가 대가를 치르게 할 것입니다.]

선진 7개국 즉 G7 국가들과 유럽연합 지도자들도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이 유엔 헌장 위반이란 성명을 내고 추가 제재조치를 시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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