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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무섭지만 시험도 걱정" 학원가 북적…정부, QR코드 검토

입력 2020-06-02 20:36 수정 2020-06-02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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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원도 걱정입니다. 정부는 학원 이용을 자제해달라고 호소하고 있지만 상황이 녹록지 않습니다. 서울 강남 대치동의 학원가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를 연결합니다.

이상화 기자, 지금 시간이 8시를 조금 넘었는데요. 현장에 학생들이 많이 있습니까?

[기자]

지금 보시는 것처럼 학생들이 거리에 많이 나와 있는 상황입니다.

이들을 나르는 차량들도 계속 눈에 보이는 상황입니다.

제가 오전부터 이곳 대치동에 있었는데요.

대치동 곳곳을 돌아다닌 결과 오전부터 꾸준하게 학생들이 많이 보이는 상황이었습니다.

[앵커]

정부가 운영 자제 명령을 내렸는데도 그럼 실제 현장은 좀 다르다는 얘기네요.

[기자]

그런 조치가 잘 지켜지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보시다시피 이곳 대부분의 학원들이 모두 간판의 불을 켜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부가 수도권 학원에 운영자제 행정명령을 내렸었는데요.

가능한 한 학원 문을 닫으라는 건데, 말 그대로 자제 명령이고 의무는 아닌 상황입니다.

[앵커]

거기에서 학생들의 얘기는 좀 들어봤습니까?

[기자]

여러 학생들의 이야기를 좀 들어봤습니다.

학생들은 지금의 등교수업으로는 시험 등을 준비하기가 좀 어렵다는 이야기들을 많이 했습니다.

때문에 이런 학원들을 갈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직접 한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학생 : 다음 주에 시험 시작하니까 내신 대비해야 돼서…(학생 수는) 그렇게 줄진 않은 거 같아요.]

[학생 : 온라인 수업은 아무래도 진도도 많이 못 나가고 집중도 많이 안 되기도 하고.]

[앵커]

한 가지만 더 질문을 하죠. 지금 학원에 대해서 취한 방역조치가 있습니까?

[기자]

정부는 방역지침을 어기는 학원에 대해서는 아예 운영을 하지 못하도록 한다는 입장입니다.

그리고 단속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늘도 박백범 교육부 차관과 각 실장들이 다양한 학원가들을 돌아다녔습니다.

차관에게 직접 한번 물어봤었는데, 여러 학원들을 돌아다닌 결과 특히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방역지침에 따르면 학생과 강사들은 마스크를 끼고 수업을 해야 되고 2m 간격을 두는 것과 같은 방역지침을 따라야 하는데 그나마 이 조치는 잘 지켜지고 있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정부는 수도권 학원에 QR코드를 활용한 전자출입명부를 도입하는 등 앞으로 좀 대책을 더욱 강화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내일 아마 추가 대책이 나올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이상화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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