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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태풍급 비바람…부산 배 침몰, 제주선 귀경객 '발 동동'

입력 2020-01-27 21:27 수정 2020-01-27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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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겨울철에 이례적인 '태풍급 비바람'이 또 남해안을 덮쳤습니다. 부산에선 배가 줄줄이 가라앉았습니다. 제주에선 설 연휴 마지막 날 서울로 가려는 시민들의 발이 묶이기도 했습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대형 바지선이 줄줄이 물에 잠겼습니다.

2척은 아예 가라앉았고 3척은 반쯤 넘어갔습니다.

배에 있던 기름이 새어 나오고 선원들이 빠져나오지 못하면서 한때 비상이 걸렸습니다.

[양상현/중앙해양특수구조단 경장 : (배가) 흉기처럼 느껴지긴 했지만 (안벽에) 부딪히는 그 상황에 저희가 선박에 올라...]

안벽 옆에 세워둔 승용차 위로 돌까지 날아들었습니다. 

부산 영도구 청학부두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태풍급 비바람이 휘몰아치고 있습니다.

배를 부두에 묶어두는 홋줄이 강풍에 터져버렸습니다.

기우뚱거리는 선박들이 선석을 때려 30cm 두께의 접안시설이 깨지고 부서졌습니다.

피해구간만 200m에 이릅니다.

오늘 부산에는 순간 최대풍속 초속 28.2미터, 시속 100km가 넘는 강풍이 불었습니다.

나무가 쓰러지고 철제 펜스가 무너지는 등 80곳이 피해를 봤습니다.

양수기로 물을 빼보지만 줄지를 않습니다.

제주에서도 초속 20m를 넘나드는 비바람이 계속됐습니다.

주택이 침수되고 행인이 쓰러졌습니다.   

항공기 11편이 뜨지 못했고 제주를 오가는 여객선도 통제됐습니다.

귀경길 교통편을 찾지 못한 이용객들은 발을 동동 구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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