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따오기'는 이름은 익숙하지만, 실제로는 보기는 어려운 '천연기념물'입니다. 암수 1쌍으로 시작해서 10년 동안 복원 사업을 한 끝에 360여 마리의 대가족이 됐습니다. 2주 뒤에 이 가운데 40마리를 방사할 예정인데요. 생존율이 워낮 낮은 데다 혹시, 철새의 본능이 사라진 것은 아닐까하는 걱정도 있습니다.
이자연 기자입니다.
[기자]
일제강점기, 민족의 애환이 담긴 동요 속 주인공 따오기
겨울마다 한반도를 찾아오던 친근한 철새
하나 둘 사라지더니…1979년, 단 1마리만 남아
"멸종"
지난 2008년 중국에서 따오기 암수 1쌍을 들여오면서 정부의 복원 사업이 시작됐습니다.
처음 알을 깨고 나온 4마리 중 2마리가 죽는 위기도 겪었고, 주변 양계 농가에 AI가 발생해 번식장을 꽁꽁 걸어잠그는 고비도 여러번 넘었습니다.
지난해 처음으로 인큐베이터가 아닌 자연 부화에 성공, 현재 360여 마리의 대식구가 됐습니다.
오는 22일 이 중 40마리를 자연으로 날려보냅니다.
태생적으로 약한데다 행동도 느린 따오기
"방사 후 3년간 생존률 40%"
만만치 않은 방사 작업
"야생 적응력을 높여라!!"
3개월간 먹이를 찾아 먹고 하늘을 나는 '특훈'
하늘로 날려보내지 않고 문만 열어두는 방식
"가고 싶을 때 날아가렴…"
동요 속 따오기, 다시 우리 곁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화면제공 : 환경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