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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아메리카, 수영복·드레스 심사 폐지…97년 만의 변화

입력 2018-06-07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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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대표적인 미인 선발대회인 미스 아메리카가 100여년 동안 이어온 전통을 깨겠다고 했습니다. 올해 대회에선 수영복과 이브닝 드레스 심사를 하지 않고, 외모가 아닌 사회적인 역할을 어떻게 해나갈지 소신을 평가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부소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인 대회의 상징처럼 여겨져 왔던 수영복과 이브닝드레스.

1921년 첫 대회부터 이어져 온 주요 심사 항목입니다.

올해 미스아메리카 출전자는 이 두 의상을 입을 필요가 없습니다.

수영복 심사는 출전자와 심사위원단 간의 실시간 대화로 대체됩니다.

이브닝드레스는 각자의 개성을 표현한 옷으로 대신합니다.

공적 역할을 수행하는 미스아메리카로서의 활동과 소신을 심사 기준으로 삼겠다는 겁니다.

[그레천 칼슨/미스 아메리카 조직위원장 : 단순히 미인 대회가 아닙니다. 경쟁입니다. 이제는 출전자를 더 이상 외모로 평가하지 않을 것입니다.]

미스아메리카 우승자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조직위원장이 된 칼슨은 성 상품화 논란을 빚어온 수영복 심사 퇴출을 시사해왔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사회 전반으로 확대된 미투 캠페인이 미스아메리카의 변화를 이끌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인대회 수영복 심사에 대한 꾸준한 논란으로 미스 월드는 2014년 미스 틴 USA는 2016년 수영복 심사를 폐지했습니다.

미인의 새로운 정의를 예고한 미스아메리카 선발대회는 오는 9월 뉴저지주 애틀랜틱시티에서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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