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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지는 모습, 국민에 대한 예의"…'MB 그림자'의 한 마디

입력 2018-03-14 08:22 수정 2018-03-14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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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앞으로 검찰 조사 과정에서 싸워야 할 대상은 다름 아닌 핵심 측근들의 진술입니다. 특히 MB의 그림자로 불리던 김희중 전 부속실장의 진술입니다. 김 전 실장의 입장을 직접 들어봤는데요, 본인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책임을 지는 것이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밝혔습니다.

서복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 수사가 급물살을 탄 것은 국정원 특수활동비 상납 혐의가 드러나면서입니다.

결정타는 국정원에서 1억 원을 받아 김윤옥 여사 측에 전달했다고 인정한 김희중 전 제1부속실장의 진술이었습니다.

물꼬가 트이자 다른 측근들도 잇따라 이 전 대통령 관련 진술을 시작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 전 실장은 인터뷰 요청을 정중히 거절하면서도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입장을 JTBC 취재진에게 밝혔습니다.

"모든 일련의 사안에 대해서는 사법적인 판단이 있을 것"이라며 "그 이전에 국민들이 준엄하게 평가하리라 생각된다"고 말했습니다.

'정치 보복'을 주장하고 있는 이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정치 보복이다, 아니다의 문제 이전에 권력을 위임받은 자들은 권력을 행사함에 있어 항상 두려운 마음을 가지고 임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본인의 생각을 이어갔습니다.

"권력이 잘못 행사된 부분이 있다면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자신 또한 자유로울 수 없다고 했습니다.

1997년 초선 의원 시절부터 이 전 대통령을 보좌해 온 김 전 실장은 이 전 대통령의 '집사'이자 '분신'으로까지 불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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