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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세훈, 다시 1심 재판…'사이버 외곽팀'에 국고 지원 혐의

입력 2017-12-18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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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시각 서울 강남의 한 가든에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최측근들과 송년회를 갖고 있습니다. 대통령 당선일과 생일, 결혼기념일이 겹치는 12월19일, 이른바 '트리플 데이'를 축하하기 위한 연례행사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 전 대통령이 밝게 웃으며 기념하고 있는 오늘, 법원에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 대한 첫 재판이 열렸습니다. 본인이 오늘 직접 나오진 않았지만, 18대 대선을 앞두고 민간인 댓글부대에 국정원 돈을 지원한 혐의로, 4년 만에 다시 1심 재판이 시작된 겁니다. 재판 소식부터 전해드리고 이 전 대통령이 송년회를 벌이고 있는 곳도 연결하겠습니다. 오늘 몇 가지 발언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먼저 김나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원세훈 전 원장이 4년 만에 다시 피고인으로 새로운 1심 재판을 받게 됐습니다.

오늘 서울중앙지법에서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이종명 전 국정원 3차장의 1심 첫 공판준비기일이 열렸습니다.

원 전 원장은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사이버 외곽팀'에 63억여 원을 불법 지원한 국고손실 등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63억여 원 중 47억여 원을 지원하는 과정에서는 이 전 차장도 공모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앞서 원 전 원장은 이명박 정부에서 국정원 내부 직원들을 동원해 불법 댓글 활동 등을 벌인 혐의로 2013년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 사건으로 지난 8월 파기 환송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습니다.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는 상황에서 또 다른 사건의 1심 재판이 시작된 겁니다.

피고인이 꼭 나오지 않아도 되는 오늘 준비 절차에는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또 오늘 법원에서는 국정원 댓글 공작 등과 관련한 1심 재판 네 건이 동시에 열렸습니다.

'윗선'으로 지목받는 원 전 원장을 포함해 유성옥 전 심리전단장과 신승균 국익전략실장, 실제 외곽팀을 관리한 심리전단 직원 10명이 각각 재판을 받았습니다.

국정원 공작에 대한 진상규명이 이제는 법정에서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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