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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스 주요순간마다 개입…"MB, 회장실서 직접 회의 주재"

입력 2017-12-11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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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 것처럼 이 전 대통령의 주요 순간마다 다스가 등장했다면, 이 전 대통령 역시 다스의 주요 순간마다 개입해 왔습니다. 이 전 대통령이 다스 회장실에서 임원들을 모아 직접 회의를 주재했다는 증언이 처음으로 나왔습니다. 다스 협력업체에 노조가 만들어지자, 이와 관련한 처리를 직접 지시했다는 겁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자동차 부품회사 세광공업은 2000년만 하더라도 매출액 270억 원을 올리던 다스의 핵심 협력업체였습니다.

하지만 2000년 7월 이 회사 노동자들이 민주노총에 가입한 직후 다스와 갈등을 일으키게 됩니다.

당시 다스 측에서 세광의 핵심설비를 모두 회수하며 결국 회사가 문을 닫게 됐습니다.

그런데, 세광공업 폐쇄 과정에 이명박 전 대통령이 개입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당시 다스 관계자 A : 갑자기 민주노총이 들어왔다 이거지. 그러니 MB가 서울에서 내려왔어. MB가 내려왔으니까 그땐 비상사태였어. 관리직은 퇴근 안 하고 있었어.]

경주에 있는 다스 본사에 내려온 이 전 대통령이 임원들을 모아 회의를 직접 주재한 겁니다.

회의에는 다스 최고경영자였던 이상은 회장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당시 다스 관계자 A : 이상은 회장실에서 김성우 사장, 권00 전무. 이후 회의 열어서 갑자기 관리직 사원들 전부 다 집합해서, 금형 가져오라고…]

지시를 받은 관리 직원들은 핵심설비였던 금형을 모두 빼냈습니다.

[당시 다스 관계자 A : 프레스, 지게차로 들어올리면 5톤 차에 들어버리면, 우리 회사차로, 하나씩 들고 와 버리면 끝나지.]

세광은 결국 2001년 폐쇄됐습니다.

(사진제공 : 민주노총 경주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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