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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세차량 대신 자전거 동원…선거 비용도 부익부 빈익빈

입력 2017-04-22 20:37 수정 2017-04-22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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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과 10~20년 전만 해도 선거판에는 돈 봉투나 하다못해, 빨랫비누라도 등장했습니다. 그 때에 비하면 우리 선거 문화도 깨끗해졌는데요. 하지만 합법적인 선거 운동만 해도 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그럼 당별로 이번 선거에 쓰는 돈이 얼마나 되는지, 최수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중앙선관위가 책정한 19대 대선 선거비용 제한액은 509억 원입니다.

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선거비용으로 제한액에 가까운 약 470억 원을 책정했습니다

TV나 신문, 포털 광고 비중이 높고 300여 대의 유세 차량을 마련했습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약 500억 원을 쓸 계획입니다.

250억을 대출받은 자유한국당은 벌써 유세 차량과 선거사무원, 포스터 등에 200억 원가량을 썼습니다.

홍 후보는 지지율에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지만 당내 일각에선 지지율이 15%가 안 될 경우 비용 보전을 못 받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공직선거법상 득표율이 15% 이상일 경우엔 선거비용 전액을 돌려받지만 10% 이상이면 절반을 10% 미만이면 한 푼도 돌려받지 못합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캠프는 450억 원가량을 책정했습니다.

15% 이상의 득표는 낙관하기 때문에 국고보조금과 개인 후원금이 여유가 있고 모자란 돈은 은행 대출을 받기로 했습니다.

다른 후보들은 상황이 다릅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90억 원 규모의 선거를 치르겠다고 했습니다.

비용이 많이 드는 유세 차량 대신 자전거와 전기 스쿠터를 동원했습니다.

50억 정도로 선거전을 펼치는 정의당 심상정 후보 역시 공보물 매수를 절반인 8면으로 줄였고, 돈이 많이 드는 TV 광고 대신 SNS를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전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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