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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범행 장소에…치밀함과 거리가 먼 용의자 행적

입력 2017-02-16 21:44 수정 2017-02-19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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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루 사이로 체포된 두 여성 용의자의 행적을 보면 어설픈 구석이 곳곳에 드러납니다. 고도의 훈련을 거친 공작원의 치밀함과는 거리가 멀어보입니다.

강신후 기자입니다.

[기자]

베트남 국적 여성의 여권 이름은 도안 티 흐엉.

범행 후 공항 앞에서 택시를 탔습니다. 곳곳에 설치된 CCTV의 존재를 고려치 않은 겁니다.

40분 거리에 있는 호텔에선 이틀을 머물렀습니다. 이틀은 멀리 벗어날 수 있는 시간입니다.

[호텔 관계자 : (여성이 머물렀는지) 저희는 확인해줄 권한이 없습니다.]

이 여성은 다시 범행장소에 나타났다 체포됐습니다.

오늘 붙잡힌 인도네시아 국적의 여권를 소지한 여성 역시 공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고도의 훈련을 거친 공작원의 행동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주말레이시아 베트남 대사관과 인도네시아 대사관에 찾아가봤지만 이들의 신분확인을 해주지 않았습니다.

이런가운데 말레이시아 경찰당국은 아직까지 이번 피살 사건의 피해자가 김정남이라는 사실조차 확인해주지 않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경찰청 관계자 : 우리는 김정남을 모릅니다. 우리는 김철(여권에 나온 이름)이라고 압니다.]

용의자들의 모호한 범행배경에 말레이시아 정부의 정보통제까지 더해져 이번 사건이 미궁 속으로 빠져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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