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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경기변동 수단으로 해결될 경제상황 아냐"

입력 2016-04-09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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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경기변동 수단으로 해결될 경제상황 아냐"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9일 경기변동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경제상황이 아니라며 새누리당의 양적완화 공약을 강하게 비판했다.

4·13 총선을 나흘 앞둔 이날 대전을 찾은 김 대표는 대전 서구 도마네거리서 열린 박병석(서구을) 후보의 지원유세에서 "우리나라 경제는 경기변동 수단만으로 해결할 경제상황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중앙은행을 돈을 찍어내 돈의 양을 불리는게 양적완화인데, 돈을 대기업에게 주면 대기업이 실업을 해소할 수 있다고 묘한 말을 한다"고 비판하고 "대기업은 생존을 위해 스스로 구조조정을 해야해 실업자를 오히려 늘리는 사람들이지 해소하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양적완화는 서민생활과 경제활성화와 별다른 관계가 없다"고 강조하고 "그럼에도 과거관습에 젖은 관료출신 정치하는 사람들이 계속 부르짖으면서 신약이라도 발명한 듯이 얘기한다"고 비난을 이어갔다.

또 "우리나라 현실이 과거 1990년대 일본과 비슷한데 정부여당은 현재 경제상황이 어떤 처지에 있는지 인식이 안돼 있어 제대로된 처방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병명을 정확하게 판단해 제대로된 처방을 받고 투약을 해야 병이 났는 것인데, 치료가 되지 않는다면 의사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3년전 대선때 경제민주화를 그렇게 요구한 것은 우리가 일본처럼 되지 않기 위해서였다"고 말하고 "중앙은행 독립을 훼손시키고 정부여당의 압력에 의해 돈을 찍는 수법은 정면적으로 경제민주화에 배치되는 것"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아울러 "양적완화가 되면 그 돈은 거대 부유층에 들어가 부익부빈익빈만 생긴다"고 주장하고 "돈 많은 사람은 투자를 하는게 아니라 증권이나 부동산에서 자산가치만 늘리는게 전세계 공통의 현상"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IMF사태 이후 우리나라는 지나친 양극화에 빠져있는데 이것을 좁히지 못하면 사회가 혼란해지고 경제는 파괴된다"고 우려하고 "이런 문제를 인식하고 고치기위해 더민주당이 경제정당으로 태어나고 수권정당이 돼서 새로운 경제의 틀을 짤 것을 약속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대표는 이어 서구을(박범계) 지역인 갤러리아 타임월드와 유성갑(조승래)의 유성시장 등을 돌며 지원유세를 한 뒤 공주로 이동해 박수현(공주·부여·청양) 후보 지원유세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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