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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장관 "사린가스 사용 증거 포착"…시리아 반박

입력 2013-09-02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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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의회의 시리아 공습 승인을 앞두고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이 시리아에서 치명적 화학무기인 사린가스가 사용된 증거가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시리아는 외부 침략에 맞설 능력이 있다며 미국에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기자]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CNN과 NBC 등 미국 내 주요방송에 모두 출연해 시리아를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존 케리/미 국무장관 : 다마스쿠스에서 얻은 머리카락과 혈액 샘플을 분석한 결과 사린가스 양성반응이 나타났습니다.]

사린가스는 지난 1995년 일본에서 발생한 옴진리교의 독가스 살포 사건 때 사용된 맹독성 신경가스로, 중추신경계를 손상시켜 사망에 이르게 하는 물질입니다.

이처럼 강력한 화학무기 사용이 확인됐으니 미 의회가 알 아사드 시리아 정권에 대한 군사 공격을 승인해야 한다고 압박한 겁니다.

시리아도 방송을 통해 미국에 맞섰습니다.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국영 TV 성명을 통해 "외부의 어떠한 침략에도 맞설 능력이 있다"며 "미국의 위협은 시리아 정부의 입장을 바꾸지 못할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시리아 화학무기 현장을 조사한 유엔 조사단의 분석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마틴 네시르키/유엔 수석 대변인 : 반기문 사무총장은 조사단장에게 증거 자료 분석 작업을 최대한 빨리 끝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미국과 시리아 정부의 기싸움이 고조되는 가운데 공습 승인의 공을 넘겨받은 미국 의회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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