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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ON' 이은재 회장 "사람 귀하게 여기는 정신이 경쟁력"

입력 2013-08-14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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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ON' 이은재 회장 "사람 귀하게 여기는 정신이 경쟁력"


'AUON' 이은재 회장 "사람 귀하게 여기는 정신이 경쟁력"




가정용 의료기기산업은 고령화시대에 주목받는 대표적인 유망업종이다. 하지만 국내의 가정용 의료기기시장은 수많은 중소기업이 난립해 제대로 된 기술개발은 물론이고 시장의 규모마저 제대로 파악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가정용 의료기기 부문에서 10년 넘게 정상을 지키고 있는 업체가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저주파 치료기로 유명한 펄스젬생명공학 등 4개 의료기기 업체를 자회사로 둔 '에이유온(AUON)그룹'이 그 주인공.

지난 4월 공식 출범한 에이유온 그룹의 이은재 회장(54·사진)은 의료기기 업계의 신화로 통한다. 이 회장은 1996년 의료기기 제조회사 펄스젬생명공학을 설립한 후 유망중소기업 선정,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기술혁신 경영대상 수상, 유럽 공동체마크(CE) 인증 획득, ISO 9001 인증 획득 등 20여년간 의료기기 분야에서 한 우물을 팠다. 매년 수없는 의료기기 업체가 생겨나지만 몇 년을 못 넘기고 위기를 맞아 사라지는 등 명암이 확실하게 엇갈리는 이 업계에서 20년가까이 정상을 달리는 이은재 회장을 만났다.


-'한 생명이 천하보다도 귀하다'는 경영철학이 눈에 띈다.
"부친이 암으로 떠나자 건강을 잃고 나면 모든 것이 소용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서 이러한 경영철학을 갖게 됐다. 한 가정에서 사람이 아프면 그 사람 뿐 아니라 가정 전체가 피폐해지고 조금 더 넓게 생각하면 사회 문제가 된다. 여기서 착안해 단순히 제품을 만들어서 판매하는 회사가 아니라 건강과 운동을 중시하는 회사를 설립하고 싶었다."



-이 자리에 오기까지 이력이 화려하다.
"건강식품 화장품 사업 등 25년 동안 안해본 사업이 없다. 그러던 중 체험 마케팅에 매력을 느꼈다. 그동안 체험관이라는게 노인을 대상으로 사기나 치는 집단으로 여겨지지 않았나. 그러나 실상은 해보고 좋으면 쓰라는 아주 합리적인 마케팅이다. 다만 부정적인 인식이 강하다 보니 처음엔 힘들었는데 나는 그 장벽을 넘기위해 소비자들에게 선물을 주지 않았다. 그리고 강매하지 않았다. 그리고 좋은 제품으로 접근하니 결국엔 다들 알아주더라."


- 경영자로서 실제로 회사 제품을 사용하는지 궁금하다
"현재 AUON에서 판매하는 제품이 15개 카테고리가 넘는다. 실제로 모두 써보고 장단점을 가감없이 얘기한다. 최근엔 모악산 당조고추잎차를 출시했다. 농촌진흥청과 강원대학교가 순수 국내 기술로 공동 육종한 세계 최초의 품종인데 당뇨를 예방하는 AGI(탄수화물의 소화 흡수율을 저하하는 물질)가 다량으로 함유 되어있다. 따듯한 물에 우려내어 꾸준히 섭취하게 되면 탄수화물의 소화 흡수율을 저하시켜, 혈당치의 상승을 억제해 당뇨병, 비만증, 과당증 등의 성인병의 예방과 치료에 큰 도움을 주며, 다이어트에도 큰 효과를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것도 매일 마신다."


-펄스젬만의 경쟁력을 꼽으라면.
"올해 '미래와 사람들'이라는 기업명에서 AUON이라는 이름으로 바꾼 것도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성장을 거듭할 회사를 만들고자 하는 의미를 담았다. 이렇게 되려면 사람 경쟁력, 즉 퍼스널 터치가 제일 중요하다.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정신이 경쟁력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충남 태안군 안면도를 시작으로 전국 주요 지역에 암 환자들을 위한 치료센터인 힐링타운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의료기기와 힐링타운 등을 주요 축으로 생활건강기업의 꿈을 실현하고 싶다."

유아정 기자 poroly@joongang.co.kr
사진=AUO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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