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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를 점령하라' 1년 만에 다시 등장…경찰과 몸싸움

입력 2012-09-18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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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전세계로 확산됐던 월가 점령 시위 기억하시죠. 지난 겨울 추위와 여론의 관심 부족으로 자취를 감췄던 시위대가 1년 만에 뉴욕에 다시 등장했습니다.

뉴욕에서 정경민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뉴욕 월가로 통하는 도로를 시위대가 가득 메웠습니다.

1년 전 금융자본의 탐욕과 경제적 불평등에 대한 분노로 시작된 월가 점령 시위가 다시 등장한 겁니다.

시위 1주년을 맞아 월가의 상징 뉴욕증권거래소를 점령하겠다며 나선 시위대는 경찰과 곳곳에서 몸싸움을 벌였습니다.

새벽부터 뉴욕증권거래소를 겹겹이 둘러싼 경찰은 이날 하루에만 150여 명을 체포하며 시위에 강경 대응했습니다.

경찰에 밀린 시위대는 월가 점령 시위가 처음 시작된 주코티 공원에 모여 시위 재개를 결의합니다.

지난해보다 일반 시민의 호응은 뜨겁지 않았지만 시위 참가자들의 열의는 여전합니다.

[수잔 로서민/시위 참가자 : 우리 모두 99%에 속한다는 걸 알리고 싶었어요. 시위가 새로운 동력을 얻어서 앞으로도 계속 되길 바랍니다.]

월가를 향한 분노를 주로 표출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정치적 메시지가 강해졌습니다.

공화당 밋 롬니 대통령 후보가 설립한 사모펀드 베인캐피털을 영화 배트맨의 악당에 '베인' 빗댄 퍼포먼스도 등장했습니다.

1년 전 월가 점령 시위가 시작된 주코티 공원에 시위대가 다시 돌아왔습니다.

다시 시작된 시위가 연말 대통령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미국 정치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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