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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전 첫 기념주화 100배 ↑…재테크 수단으로 부상

입력 2012-03-21 23:13 수정 2013-11-25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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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은행이 여수엑스포를 기념해 주화를 발행했는데요. 최근 금과 은값이 뛰면서 기념주화가 새로운 재테크 품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기념 주화, 정말 돈이 될까요?

조익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여윳돈을 어디에 투자할까 고민하던 이창서 씨.

여수엑스포 기념주화 판매처를 찾았습니다.

[이창서/회사원 : 주화에 굉장히 관심이 있었어요. 과거서부터 쭉 구입을 했었어요. 소장가치라든가 투자가치를 보고 왔고…]

여수엑스포조직위원회가 준비한 기념주화는 모두 7만 6천장.

보통 국제대회나 행사 때보다 발행량을 크게 줄여 투자가치를 높였다는 게 판매업체 측 설명입니다.

[이제철/풍산화동양행 대표 : 1/4온스 순금화가 최초로 발행이 됐고요. 은화의 경우에 보는 각도에 따라서 디자인이 다르게 보이는 우리나라 최초의 제조기법인 잠상기법이 적용됐습니다.]

지난 1970년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발행한 '반만년 역사 기념주화' 입니다.

발행당시 판매가격은 한 셋트에 700달러, 당시 우리돈 35만원 정도였습니다.

지금은 100배 가량 오른 3500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70년 당시 35만원은 금 100돈 가격.

지금 시세로 2,300만원쯤 하니 반만년 주화의 수익률이 금보다 1.5배 더 높은 셈입니다.

그렇다고 모든 기념주화가 수익을 내는 건 아닙니다.

5차례에 걸쳐 천만장이 넘게 팔린 서울올림픽 기념주화는 발행물량이 너무 많아 판매가보다도 가격이 낮아졌습니다.

2005년과 2006년, 광복 60주년과 한글날 국경일 제정을 맞아 기념주화가 나란히 발행됐습니다.

두 주화의 판매가는 천원차이.

현재는 광복 60주년 주화가 5만원선. 한글날 주화는 15만원 정도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판매량이 적고 디자인이 뛰어난 한글날 주화가 더 높은 가치를 인정받은 겁니다.

[김정식/수집뱅크코리아 대표 : 기념주화 투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희소성, 그리고 인기도에 따라서 (수익이) 많이 달라지니까 이에 유념해서 투자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기념주화 투자, 제대로 알고 사야 돈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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