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유형 200m 한국 신기록, 자유형 100m 아시아 신기록까지…화려한 올림픽 데뷔전을 치렀던 황선우 선수가 석 달 만의 헤엄에 나섰습니다. 오늘(10일)도 전국체전, 남고부 자유형 50m에서 새 기록을 썼습니다.
문상혁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출발부터 거침없이 내달려 다른 선수들을 앞서나갑니다.
터치패드를 찍을 땐 22초 27.
황선우는 예선에서 이미 자유형 50m 고등부 신기록을 넘어섰는데, 결선에선 더 빨랐습니다.
순식간에 치고 달려가 이번에도 가장 먼저 손을 뻗었는데 결과는 22초 23.
예선보다 0.04초를 앞당겼고, 지난해 양재훈이 쓴 한국 신기록과도 0.07초 밖에 차이나지 않습니다.
[황선우/서울체고 : 솔직히 자유형 50m는 한국신기록보다는 개인 최고 기록을 깨자는 생각으로 임했기 때문에 후회 없이 정말 만족하는 경기였습니다.]
석 달 전, 도쿄올림픽에서 한국은 물론 전 세계를 놀라게 한 황선우.
자유형 200m에서 150m 직전까지 1위를 달리면서 한국 신기록을 세웠고 자유형 100m에선 47초 56으로 아시아 신기록과 세계 주니어 기록을 함께 썼습니다.
화려한 올림픽 데뷔전을 뒤로 한 채 석달 만에 나선 전국체전.
힘들었을 법도 했지만 황선우는 자유형 50m에서 신기록과 함께 우승을 차지했고 단체전인 계영 800m에서도 1위로 들어오며 벌써 2관왕입니다.
[황선우/서울체고 : 뛰는 종목 전부 금메달로 따서 5관왕을 한번 만들어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