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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공항, 노선별 '희비'…동남아 '북적', 일본행 '썰렁'

입력 2019-08-26 20:32 수정 2019-08-27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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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 2주 뒤면 추석 연휴입니다. 예년처럼 공항은 북적이겠지만 올해는 노선 별로 희비가 갈릴 것 같습니다. 일본행 비행기의 예약률은 절반 정도에 그치고 있지만 동남아 노선은 예약이 거의 찼습니다.   

이새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올 추석 어머니와 일본 여행을 가려 했던 윤창민 씨는 20만원을 물고 항공권을 취소했습니다.

[윤창민/서울 옥수동 : 구정 때부터 예약해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사건(일본 수출규제)이 터져서 반일 감정도 많지만 (어머니가) 무섭다고 하셔서 취소했습니다.]

시차가 없고 비행거리가 짧은 일본은 명절 연휴의 인기 관광지였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다릅니다.

추석 연휴기간 제주항공의 일본 도쿄행 항공권 예약률은 50%에도 못 미칩니다.

전체 좌석의 절반은 아직 비어있는 것입니다.

오사카, 후쿠오카행 예약률도 절반을 조금 넘겼습니다.

반면 말레이시아의 코타키나발루, 베트남 냐짱으로 가는 노선은 예약이 거의 다 찼습니다.

일본 가려던 여행객들이 동남아로 발길을 돌린 것인데 다른 항공사도 사정이 비슷합니다.

비행기가 결항되기를 기다리는 승객들도 있습니다. 

[이현진/추석연휴 일본여행 취소 승객 : 요새 일본여행 취소로 결항도 많이 되기 때문에 지금 취소하나 하루 전에 취소하나 수수료 나가는 건 똑같으니까 지켜보다가 하라고 하더라고요.]

일본으로 가는 발길이 뜸해지면서 지난달 이동통신사에 일본 로밍을 신청한 사람도 1년 전보다 15% 줄었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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