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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장제원, 한국당 지도부 '형님'에 지원 요청?

입력 2018-11-06 21:46 수정 2018-11-06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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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뉴스를 시작하겠습니다. 박성태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시작하죠.
 

[기자]

첫 키워드는 < 형님, 도와줘요? > 라고 했습니다.

[앵커]

퀘스천마크는 왜 붙어있죠?

[기자]

예, '형님'까지는 있고요. '도와줘요'는 전체 맥락에서 파악할 수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가요.

[기자]

사진 한 장을 볼 텐데요. 오늘(6일) 국회에서 오전에 찍혔던 사진입니다.

바로 이 사진인데요. 수신자는 '윤재옥 뉴 폰'으로 되어 있고, 카톡 내용을 잠깐 확대해서 보도록 하겠습니다.

"형님, 민주당은 부대표들이 이렇게 도와줘서 일방적으로 내가 '나쁨 놈' 되고 있어요." '나쁨 놈'은 나쁜놈의 오타로 보이는데요. "되고 있어요"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그러자 수신자인 윤재옥 뉴 폰이 "대응할게요"라고 대답을 합니다.

지금 상황으로 봐서는 윤재옥 자유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에게 한 의원이 도와달라고 요청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어느 의원인지 다 나왔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저 손은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 손인데요.

어제 장 의원이 민주당의 박완주 의원과 몸싸움 직전까지 간 내용을 보도한 바가 있습니다.

그런데 민주당에서는 오늘 아침부터 여러 의원들이 나서서 장제원 의원을 비판했습니다.

신동근 원내부대표는 "장제원 의원이 막말을 하는데 조폭인지 시정잡배인지 개탄스럽다"고 했었고요.

다음에 강병원 의원도 라디오 인터뷰에서 "최순실 국정농단 때 활약했던 장제원 의원이 왜 싸움닭으로 변했는지 실망할 것" 이런 얘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나서서 박완주 의원 쪽을 보호하고 장제원을 비판하는 모양새지만 자유한국당 쪽에서는 장제원 의원에 대한 엄호사격이 없자 장 의원이 야당 지도부에게 도와달라고 하소연한 것입니다.

[앵커]

아, 평소에는 "형님" 이렇게 부르나 보죠, 서로. 선배면 서로 그렇게 부르기도 하는 모양이죠?

[기자]

장 의원과 윤재옥 수석이 어떻게 호칭하는지는 확인하지는 못했지만 일단 형님, 부르고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아무튼 그래서 지원이 됐습니까?

[기자]

윤재옥 수석이 대응하겠다고 했는데 그 대응의 결과인지는 모르겠지만 오전까지 아무런 입장이 없던 자유한국당에서 오후 2시 넘어서 당시 이제 원내대변인이, 송희경 원내대변인이 "청와대와 지도부에게 잘 보이기 위해 정치적 방패를 자처하고 나섰냐"라면서 장 의원을 비판한 신동근 의원을 비판했습니다.

어제는 장 의원과 박완주 의원의 1대 1 싸움이었는데요.

여야에서 같이 지원사격에 나서면서 다 대 다 싸움으로 판이 커졌습니다.

[앵커]

대개 동네싸움 경우에는 애들 싸움이 어른 싸움 된다고 얘기를 하고는 하죠. 기왕에 형님이라고 불렀으니까.

[기자]

도움을 요청하다 보니, 나서다 보니 또 판이 커진 것인데요.

예결위 특성도 있습니다. 예결위는 470조 원이 넘는 예산의 마지막 관문입니다.

아무래도 정부안에 맞서는 것은 야당 간사의 역할이 큰데요. 장제원 의원이 바로 자유한국당 간사입니다.

이 때문에 존재감을 보이고 싶어하는 장 의원과 이를 막고자 하는 여당 의원 간의 기싸움이 시작됐다는 해석입니다.
 

[앵커]

다음 키워드로 또 넘어가죠.

[기자]

다음 키워드는 < 위험했던 '만세' > 로 했습니다.

[앵커]

누가 어떻게 만세를 불렀는데요?

[기자]

46년 전의 만세에 대해서.

[앵커]

46년 전이요?

[기자]

1972년도에 있었던 것입니다. 민변이 최근 46년 만에 한 사건을 재심 청구하기로 했는데요, 재심 청구를 했습니다.

당시 사건을 잠깐 보면 지난 72년에 당시 좀 뒤늦게 음대에 들어간 A씨가 아버지한테 '별로 하는 일이 없으니까 북한이나 가라'라는 꾸지람을 들었습니다.

이 꾸지람을 들은 뒤에 좀 기분도 상해서 혼자 산책을 하면서 부모에 대한 반발심과 자책감의 표현으로 '김일성 만세라~'라는 말을 혼잣말로 중얼거렸는데 저 혼잣말을 지나가던 한 소녀가 듣고 경찰에 신고해서 체포됐습니다.

이후에 감금을 당하고 구타를 당해서 결국 반공법위반으로 기소가 돼서 유죄 판결까지 받았습니다.

[앵커]

그때는 그런 시대였으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이를 민변에서 재심청구한 것인데요.

당시 북한에 관련해서 조금이라도 뭔가 우호적인 말만 있으면 다 재판에 넘어갔습니다.

이른바 '막걸리 보안법'이라고 그래서 막걸리를 마시다가 취중에 한 말도 잡혀가는 시대였는데요.

실제 사례를 몇 개 보면, 74년 대법원 선고 내용을 잠깐 보면 당시 철거민이 철거하려는 당국자에 대하여 '김일성보다 더한 놈'들이라고 했다가 반공법 위반으로 기소된 사건입니다.

[앵커]

저거는 그 당시 김일성 주석을 그렇게 좋게 얘기한 것은 아니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어떻게 비유하자면 '개만도 못한 X'라고 했다가 인권위에 제소된 것 같은 그런 상황인데요. 그런데.

[앵커]

아니, 그런데 표현은 조금 좀 조절을 합시다.

[기자]

예, 알겠습니다. 당시에 검찰의 상고 내용을 보면 '김일성보다 더한 놈이라고 하면 북괴가 대한민국보다 더 낮다는 거냐' 이런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 해서 반공법 위반으로 계속 기소를 했는데요.

다행히 대법원에서는 무죄가 확정됐었습니다.

전두환 정권 때인 1988년에도 포장마차에서 세금이 많다면서 김일성 만세를 불렀던 50대가 바로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구속이 됐습니다.

말도 안 되는 일이지만 실제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지면 현실에서는 공포로 더 입을 닫게 되는데 그것을 노린 것들입니다.

[앵커]

예, 그렇겠죠.

[기자]

사실 김일성 만세를 어떻게 보면 맨 처음 썼던, 맨 처음인지 확인이 되지 않는데 1960년대 김수영 시인이 '김일성 만세'라는 시를 쓴 바가 있습니다.

이 시는 2008년에 공개됐는데요.

당시에 두 언론사에 보냈었는데 실려지지 않았었습니다.

[앵커]

당연히 그랬겠죠.

[기자]

'김일성 만세'라고 했지만 표현의 자유를 강조하려고 썼던 시였습니다.

[앵커]

세 번째 키워드를 볼까요?

[기자]

세 번째 키워드는 < 광화문으로 가는 교회? > 로 했습니다.

[앵커]

광화문에는 교회도 있는데.

[기자]

오는 17일에 일부 극우 개신교 세력들이 주축이 돼서 광화문에서 문재인 정권 퇴진 대국민 총궐기를 열기로 했습니다.

총괄은 누가 맡고 있냐면 한국교회연합회 대표라고 하는 전광훈 목사 그리고 애국시민단체연합 고영주 변호사 등이 맡고 있는데요.

[앵커]

두 사람 다 나름 이름이 알려진 사람들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일부 극우세력들이 세를 규합하는 것으로 해석이 되는데 어제 이미 사전대회를 가졌습니다.

당시 전광훈 목사가 발언하고 있었는데요. 잠시 보면 뒤에 군복을 입은 사람이 선글라스를 끼고 있는 모습도 보입니다.

교회단체가 좀 주도하는 행사였는데 군복 입은 사람도 많았고 실제 제가 영상을 통해 확인해 보니까 군가도 부르기로 해서 어떻게 보면 잘 어울리지 않는 장면들이 좀 있었습니다.

사전대회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간첩이다"면서 "탄핵해야 한다"라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앵커]

이거 어떻게 질문해야 될지 모르겠는데 간첩이라고 주장하는 근거는 뭡니까?

[기자]

제가 쭉 봤는데 일단 '신영복 선생이 간첩인데 문재인 대통령이 신 선생을 존경하기 때문에 간첩이다', 또 '지난 2차 남북 정상회담 때 판문점에서 만났었는데 북한 김정은을 몰래 만나고 왔으니 간첩이다'라는 논리입니다.

[앵커]

몰래 만났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왜요?

[기자]

처음에 갔을 때 사실은 2차 남북 정상회담, 5월 남북 정상회담 때 갈 때 자체는 알려지지 않았는데 이를 몰래 만났다고 표현한 것입니다.

그래서 간첩이라는 것인데 사실 판문점에서 북한 사람을 몰래 취재진을 따돌리고 가장 많이 만난 것은 미국 관료들입니다.

[앵커]

그렇죠.

[기자]

그리고 현재 미국 대통령인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 사랑에 빠졌다고까지 했는데요. 그렇게 보면 잘 논리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어제 행사에서는 사실 한·미동맹을 상당히 강조해서 저렇게 태극기와 성조기를 같이 들고 나오기도 했고요.

실제 국민의례 순서에서는 애국가 1절을 부르고 미국 국가 1절을 부르자라는 제안이 있어서 미국 국가가 연주되기도 했습니다.

물론 잘 몰라서 아무도 따라부르지는 않았는데.

[앵커]

그런가요? 확인했나요?

[기자]

제가 동영상으로 다 확인을 했습니다. 몇 명이 입을 뻥긋거렸는데 제대로 알고 뻥긋거렸는지는 역시 좀 확인이 어려웠습니다. 잘 부르지 않았고요.

한·미동맹을 저렇게 강조를 하는데, 또 미국 대통령은 북한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자고 하는데 북한 사람을 만났다고 해서 간첩이라고 하는 것은 상식적인 논리로는 잘 이해가 안 되고 있습니다.

다만 내년 자유한국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일부 극우세력들이 세를 규합해서 여기에 영향을 주려는 것이다라는 해석도 있는데요.

[앵커]

당원으로도 많이 들어갔다고 하니까요.

[기자]

현재 자유한국당 지도부에서는 아무래도 중도보수를 꾀하고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한 고민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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