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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주석, 철도·도로 등 개발 제안…북 투자계획서 '속도전'

입력 2018-06-26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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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비핵화에 대해 미국의 요구사항을 곧 제시할 것이다. 아니다. 시간표를 두지는 않을 것이다." 미국 관리들에게서 나오는 말이 좀 오락가락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비핵화와 관련해서는 그런데 북한의 경제 개발과 관련해서는 미국과 중국 정부 또 기업들이 그 계획들을 속속 내놓고 있는데요. 특히 지난 북·중 정상회담 경제협력이 집중적으로 이뤄졌을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죠. 이 자리에서 시진핑 주석이 신의주에서 개성 간 철도 도로의 개·보수 등을 제안했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안의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주 북·중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주석은 비핵화 문제뿐만 아니라 북·중 간 새로운 협력 문제도 집중 논의했습니다.

[조선중앙TV (지난 21일) : 새로운 정세 하에서 두 당, 두 나라 사이의 전략 전술적 협동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 위한 문제들이 토의됐습니다.]

북·중 관계에 정통한 외교소식통은 이 자리에서 시 주석이 김 위원장에게 신의주~개성 간 철도, 도로의 개·보수를 제안했다고 전했습니다.

시 주석은 중국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내륙과 해상의 경제벨트인 이른바 일대일로의 연장선상에 있는 프로젝트임을 강조했다고 합니다.

[안병민/한국교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중국은 일대일로 사업의 한반도 연계 프로젝트로서 또한 중국 동북지방의 발전 회랑으로서 이 사업을 평가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박태성 노동당 부위원장이 이끄는 친선 참관단을 중국 베이징, 상하이, 저장성 닝보 등에 보냈는데 이 참관단에도 평양시와 평안남북도 간부들이 동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의주~개성 간 철도, 도로 개·보수 논의가 이미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김 위원장은 4·27 남북정상회담에서 남측의 경강선 KTX가 좋다고 들었다며 북한 철도, 도로 사정은 민망할 정도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시 주석은 또 평양의 강남특구와 신의주, 나진, 그리고 원산 등 4대 특구에 대한 개발과 투자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중국측은 이 같은 개발 구상을 제안하면서 4·27 남북정상회담 때 문재인 대통령이 제시한 한반도 신경제구상과도 비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디자인 : 박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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