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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병원 의료진 11명 '결핵'…역학조사 놓고 지적도

입력 2017-08-18 21:56 수정 2017-08-19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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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무더기로 결핵에 걸렸습니다. 추가 감염자는 다행히 없습니다. 하지만 의료진을 잠시라도 만난 환자들은 다 조사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윤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고려대 안암병원에서 최근 한 달 동안 결핵으로 확인된 사람은 11명입니다. 모두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입니다.

이들은 지난 2월 응급실을 찾았던 결핵 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을 하는 과정에서 결핵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손장욱/고려대안암병원 감염내과 교수 : 환자에 노출된 의료진 다수가 결핵에 걸린 것이 확인됐고 이들은 모두 자가 격리 치료 중입니다.]

보건당국은 감염된 의료진 11명 중 10명은 전염성이 없는 결핵이지만, 의사 1명은 전염성이 확인돼 주변 접촉자들을 대상으로 역학 조사를 벌였습니다.

감염 의사와 같은 병동에서 근무한 50명의 의료진이 조사 대상이었는데, 이들 가운데 감염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만 이 의사가 진료했던 환자는 역학 조사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 : 환자는 일상에서 잠깐 보기 때문에 전염 우려가 낮습니다.]

하지만 결핵에 걸린 의사가 면역력이 떨어진 환자들을 접촉했을 가능성을 고려한다면, 보다 광범위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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