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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조정석 "'질투의화신' 성공·인기 전부 공효진 덕분"

입력 2016-11-22 10:01 수정 2016-11-22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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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조정석 "'질투의화신' 성공·인기 전부 공효진 덕분"

영민하고 똑똑하다. 조정석(35)은 이 평가를 그대로 곱씹으며 "그건 도경수"라고 콕 집어 웃어 넘겼지만 타고난 센스와 유머러스함은 숨길 수 없다. 그리고 이러한 자신의 장기를 연기로 풀어낼 줄 아는 유연함까지 갖췄다.

SBS 드라마 '질투의 화신'의 성공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몸소 실감하고 있다는 조정석은 영화 '형(권수경 감독)'을 통해 대세 신드롬을 이어갈 전망이다. 높아진 인지도, 치솟은 몸값에 주변 환경은 달라졌지만 조정석은 조정석이다. 연인 거미에 대한 애정도 변함없이 그대로다.

※인터뷰 ①에서 이어집니다.

- SBS '질투의 화신' 인기는 실감하나.


"이번 드라마는 특히 많이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촬영할 때는 온라인 반응 밖에 몰랐는데 영화 홍보를 하면서 오프라인에서도 엄청 뜨겁게 맞아 주셔서 놀랐다. 내 이름은 온데간데 없이 '이화신 기자님!'이라고 불러 주셔서 고맙기도 했다."
[인터뷰②] 조정석 "'질투의화신' 성공·인기 전부 공효진 덕분"
- 팬층도 달라졌던가.

"납득이 영향 때문인지 남자 팬이 꽤 많은 편인데 원래 남자 팬 분들은 소리까지 지르지는 않았다. 근데 여성 팬 분들이 '꺄~' 소리를 지르면서 '이화신 기자님!' 하니까 남자 팬들도 소리를 지르더라. 종영 직후라 더 그런 것 같기도 하지만 아주 좋은 변화다.(웃음)"

- 공효진과 호흡이 남달랐다.

"난 어떤 작품, 어떤 연기를 하든 대결을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무조건 앙상블이 좋아야 한다. 만약 드라마에서 내가 돋보였던 장면이 있다면 다 공효진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다. 재미가 있었다면 그 역시 공효진과 함께 했기 때문이다. 진심으로 고맙고 감사하다."

- 영화에서는 또 다른 여배우 박신혜와도 만났는데.

"신혜랑도 꼭 한 번 만나보고 싶었는데 이번 영화를 통해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스토리와 캐릭터상 많이 붙어 있지는 못해 아쉬웠다. 나중에는 러브라인 있는 작품을 함께 하면 어떨까 싶다."

- 좋은 시나리오를 고르는 스킬이 있을까.

"재미있는 시나리오는 그림이 그려진다. 본능적으로 그림이 그려질 때 호감이 가고 흥미를 느낀다. 그려지는 것과 그리는 것은 다르다. '이렇게 해서 저렇게 해야지'라고 직접 그림을 그리지는 않는다. 촬영을 할 때도 매 신에 집중하고 그 신들이 퍼즐 조각처럼 쌓여 맞춰진다는 생각으로 연기한다."
[인터뷰②] 조정석 "'질투의화신' 성공·인기 전부 공효진 덕분"
- 감에 맡기는 편인가.

"그런 것 같다. 완벽한 계산 하에 연기를 하지는 않는다. 계산을 하기도 전에 감이 우선적으로 나올 때가 있다. 그리고 난 항상 역할놀이를 한다는 생각으로 캐릭터와 연기에 접근하고 분석한다. 그런 부분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

- 몸을 굉장히 잘 쓰는 배우로도 손꼽힌다.

"대학 때 신체운동 동아리 활동을 했다. 진짜 모이면 매트를 쭉 깔고 앞구르기·옆구르기를 했다. 배우에게 필요한 중요한 훈련 중 하나라 생각했다. 취지는 몸 잘 쓰는 배우가 돼야 한다는 것. 배우는 몸을 잘 써야 한다는 말에 동의한다. 앞구르기를 하면 뒤통수가 먼저 땅에 닿고 목·등·꼬리뼈·무릎 순으로 체킹이 된다. 감각과 공간감을 잘 느껴야 감정 표현도 잘 된다."

- 조정석 특유의 음색이 있다는 평은 어떤가.

"다르게 느껴진다는 것은 긍정적인 반응이라 생각한다. 음색 자체는 모르겠지만 톤이나 말투는 캐릭터에 따라, 내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다. 만약 내가 지금 '난 고두식이야'라는 생각으로 인터뷰에 응한다면 분명 무언가는 달라질 것이다."

인터뷰 ③으로 이어집니다.

조연경 기자
사진=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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