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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 항의 시위 진정 기미…오바마는 '난처' 왜?

입력 2015-05-03 14:39 수정 2015-05-03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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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메릴랜드 주 검찰이 흑인 청년 프레디 그레이의 사망 사건에 관련된 경찰관들을 기소하면서 항의 시위는 진정될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위대를 '폭도'라고 비난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난처한 입장에 처하게 됐습니다.

이현 기자입니다.

[기자]

흑인 청년 그레이의 사망 사건에 연루된 경찰관들이 전격 기소되자 볼티모어 시위대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시민들은 거리로 나와 그레이의 이름을 외치며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정의! 언제 원하는가? 지금!]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난처한 입장이 됐습니다.

최근 기자회견에서 방화와 약탈에 가담한 자들에 대해 '범죄자이자 폭도'라고 비난했기 때문입니다.

[버락 오바마/미국 대통령(지난달 28일) : 쇠막대기를 들고 약탈할 가게를 찾는 사람들은 시위를 하는 게 아닙니다. 목소리를 내는 것도 아니고 그냥 도둑질을 하는 것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검찰의 수사 결과 발표 뒤,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습니다.

[버락 오바마/현지시간 1일(검찰 발표 후) : 정의가 지켜져야 합니다. 증거는 모두 제출돼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하원 법사위원회는 이달 말 볼티모어 사건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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