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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 잇는 시민들의 추모 발길…희생 학생들 넋 기려

입력 2014-04-25 16:41 수정 2014-04-27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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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침몰로 희생된 안산 단원고 학생들과 교사들을 추모하는 임시 합동분향소에는 오늘(25일)도 조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 조문 행렬이 지금도 이어지고 있지요?

[기자]

네, 세월호 침몰 희생자들의 임시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안산 올림픽기념관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도 역시 시민과 학생들의 추모행렬이 이어졌습니다.

등굣길, 출근길, 점심시간, 그리고 이 시간까지 많은 시민과 학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임시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지 사흘째인데요, 그동안 5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이곳을 찾아 앳된 얼굴의 영정을 마주하고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지금 이곳에는 사고로 희생된 학생들과 교사들의 영정과 위패 90위가 안치돼 있습니다.

시민들은 국화꽃을 바치고 묵념을 하면서 마치 자신의 자녀, 동생, 친구를 잃은 것처럼 애도했습니다.

일부 시민들은 학생들의 넋을 기리면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분향소 한쪽 벽면엔 기다림을 의미하는 노란 리본이 달려 있어 아직 구조되지 못한 아이들이 무사히 돌아오기를 기원하고 있습니다.

또 '어른들이 잘못했다.', '사랑한다 아들 딸들아' 등의 메시지를 담은 메모지도 빼곡히 붙어 있습니다.

오늘 단원고 희생자 25명의 발인이 엄수되면서 더 많은 영정이 이곳에 안치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이번 참사로 휴교에 들어갔던 안산 단원고가 어제부터 다시 수업을 시작했는데요, 학생들 얼굴에선 웃음기가 사라져 안타깝게 했습니다.

고대 안산병원 등에 입원 중인 생존 학생들 일부는 학교로 돌아가고 싶고, 또 합동분향소를 찾고 싶다고 했지만, 의료진은 심리 상태 등을 조금 더 살핀 뒤 퇴원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단원고 학생들의 남아있는 상처를 어떻게 어루만져줘야 할지 정부와 교육 당국이 고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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