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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 유일한 군필자 안철수? 허경영 "난 월남전 참전"

입력 2021-11-12 20:33 수정 2021-11-12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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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뒤에 숨은 이야기 백브리핑 시작합니다.

첫번째 브리핑 < 유일한 군필자? >입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 거대 양당 후보들과의 경쟁에서 돋보이고자 차별성을 강조합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화면출처 :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 : 너무 많아서 뭐부터 말씀드려야 될지 모르겠는데요. 저는 재산 절반을 기부했는데 다른 두 분은 얼마나 기부를 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또 더 다양한 경험을 해본 것도 자신의 강점이라 말합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화면출처 :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 : 회사 만들고 돈 벌어보고 직원 월급 줘 본 사람입니다. 또 저만 미국, 유럽에서 학교 나오고 중국, 일본에서 사업을 해본 글로벌 감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외국에서 학교 나왔다고 정치 더 잘 할수 있다? 글쎄요. 

게다가 안 후보! 모든 후보들을 통틀어 유일한 게 있다고 말합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화면출처 :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 : 남성 후보 중에 저만 군대 다녀왔네요? 저는 해군 대위 출신이거든요. (그런가요?)]

해군 군의관으로 복무를 했죠. 그런데 말이죠. 현재 선관위에 등록된 대통령 예비후보들을 보겠습니다.

국가혁명당 허경영 후보! 1972년 월남전에도 참전했고 국가유공자이기도 합니다.

[허경영/국가혁명당 대선후보 : 월남을 가는 도중에 배를 타고 가는데 5천 명이 타고 가는데, 필리핀하고 월남 중간 지점에서 제트기 공격을 받아서 배가 흔들릴 정도로 포를 쏘는 것처럼 가까이 와서 비행기가 다시 뜨고… 그때 우리는 전부 죽는 줄 알았죠. (그런데) 안철수만 군대 갔다 왔다 이렇게 하면 나는 안 간 게 돼버려요.]

신당 창당에 나선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도 보충역, 즉 방위로 1년 3개월 복무하고 육군 일병으로 제대했습니다.

우리공화당 조원진 후보도 육군 하사로 만기 전역했죠.

따라서 남성 후보 중 유일한 군필이라고 한 안철수 후보의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겁니다.

거대 양당 후보로 좁히면 맞긴 합니다만 가고 싶어도 갈 수 없었던 당사자 입장에선 불편하게 느낄 수 있는 차별점이죠.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지난 7월 18일) : 군필, 미필 얘기는 제가 참 서글픈 얘기여서 안 하고 싶은데 지금도 팔이 휘어서… 대한민국의 장애인 여러분들이 모두 느낄 수밖에 없는 그런 서러움 같은 건데.]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지난 10월 11일) : 저는 부동시라서 못 간 거고요. 그 당시에는 병역자원이 굉장히 많아서. 제가 군에 안 간 거에 대해서는 국민들께 많이 송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군필'이 군 통수권자, 즉 대통령의 자격을 의미하는 건 아닙니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적의 침략으로부터 우리나라를 지켜내겠다는 강한 의지 그거면 되지 않을까요.

다음 브리핑 < 귀여운 방해꾼 >입니다.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 인터넷 라이브 방송으로, 코로나19 방역 정책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사회를 더욱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해 여전히 공중보건에 대한 제약이 있지만 (백신 접종률 상승으로) 기업들의 불확실성이 점차 해소…]

갑자기 말을 멈춥니다.

무슨 일인가 했더니, 총리가 늦은 시각 집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었는데 세살배기 딸이 잠투정을 한 겁니다.

총리가 다시 설명을 이어가지만 금방 오겠다던 엄마가 나타나지 않자, 또 목소리가 들립니다.

[(엄마 왜 이렇게 오래 걸려요?) 미안해,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일이란다. 죄송합니다. 저는 딸을 다시 재우러 가겠습니다. 왜냐하면 잘 시간이 이미 지나버렸네요.]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일상화되면서 총리가 아닌 '엄마'의 모습이 고스란히 중계된 겁니다.

뉴질랜드 사회개발부 장관도 언론 인터뷰를 하던 중 아들이 당근을 흔들며 들어와 방해하자 이를 빼앗으려 실랑이를 벌이는 장면이 고스란히 전파를 탔었죠.

육아와 재택근무의 어려움을 여실히 보여준 건 뭐니뭐니해도 4년 전 로버트 켈리 부산대 교수의 인터뷰죠.

춤을 추며 걸어오는 아이를 아빠가 겨우 막아보지만 곧이어 보행기를 끌고 등장하는 둘째! 그리고 화들짝 놀라서 뛰어온 엄마까지.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줬던 장면 아직도 생생한데요.

이런 모습들. 일과 가정을 모두 챙겨야 하는 워킹맘, 워킹대디의 고충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죠.

팬데믹 시대, 자칫 지루한 정책 브리핑이 귀여운 방해꾼 덕에 모처럼 재미있는 브리핑이 됐네요.

오늘 백브리핑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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